함께 시작해 볼까요?
항진식·모순식·우연식을 진리표로 구별하고, 여러 전제가 함께 참일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합니다. 각각은 참이 될 수 있어도 함께 성립하지 않는 조건을 찾아보고, 충족 가능성과 논증의 타당성을 나누어 판단합니다. 모든 예시는 참과 거짓 두 값을 사용하는 고전 명제논리의 범위에서 살펴봅니다.
이번에는 한 식을 보나요, 여러 조건을 보나요?
판단하려는 대상부터 구별합니다.
지난 편에서는 모든 전제를 참으로 두고 결론을 거짓으로 만드는 반례를 찾았어요. 그런데 전제들을 모두 참으로 만드는 것부터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를 살펴봅니다. 첫째, 한 식이 여러 배정에서 어떤 값을 갖는지입니다. 둘째, 여러 조건이 같은 배정에서 모두 참이 될 수 있는지입니다. 앞에서 쓰던 상자 예시로 시작하겠습니다.
어떤 내용을 p·q·r로 쓰나요?
p: 지금 이 상자 안에 연필이 들어 있다.
q: 지금 이 상자 안에 지우개가 들어 있다.
r: 지금 이 상자 안에 공책이 들어 있다.
학습을 위한 가상 상자입니다. 같은 대상·시점·뜻을 유지하며, 각 종류의 물건이 하나 이상 있으면 해당 글자가 참입니다. 참·거짓 두 값을 사용하는 고전 명제논리로 판단합니다.
글자의 뜻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p에 참을 배정하면 연필이 있는 상태, 거짓을 배정하면 연필이 없는 상태를 생각합니다. 실제 상자를 아직 열어 보지 않았더라도 가능한 상태들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한 식의 성질을 물을 때에도 실제로 연필이 있는지만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겠네요.
네. 예를 들어 p∨¬p는 p가 참일 때와 거짓일 때의 값을 모두 살핍니다. 반면 p∨q와 ¬p가 함께 참일 수 있는지 물으면, 두 식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상자의 상태를 찾습니다.
어떤 값을 넣어도 참인 식이 있나요?
항진식의 뜻을 두 줄에서 시작해 확인합니다.
p∨¬p를 우리말로 읽어 볼까요?
이 상자에 연필이 있거나, 연필이 없다는 뜻입니다. p가 참이면 왼쪽이 참이고, p가 거짓이면 오른쪽 ¬p가 참입니다.
| p | ¬p | p∨¬p |
|---|---|---|
| 참 | 거짓 | 참 |
| 거짓 | 참 | 참 |
어느 배정에서도 전체가 참입니다. 이렇게 모든 진리값 배정에서 참인 식을 항진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언제나”는 여러 날 관찰했다는 뜻이 아니라, 관련된 글자에 참·거짓을 어떻게 배정하든 성립한다는 뜻입니다.
다른 모양의 식도 항진식이 될 수 있나요?
(p∧q)→p를 살펴보겠습니다. “연필과 지우개가 모두 있으면 연필이 있다”입니다. 연필과 지우개가 모두 있는 경우에는 후건 p도 참입니다. 나머지 경우에는 조건문의 전건 p∧q가 거짓입니다.
| p | q | p∧q | (p∧q)→p |
|---|---|---|---|
| 참 | 참 | 참 | 참 |
| 참 | 거짓 | 거짓 | 참 |
| 거짓 | 참 | 거짓 | 참 |
| 거짓 | 거짓 | 거짓 | 참 |
네 줄 모두 마지막 값이 참입니다. 가운데 p∧q 열에 거짓이 있어도 식 전체는 항진식이군요.
맞습니다. 분류할 때에는 식 전체의 값을 봅니다. 각 부분의 열은 전체를 계산하기 위해 적은 중간 결과입니다.
p→p를 항진식이라고 할 수 있나요? p가 참인 경우와 거짓인 경우를 각각 계산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네. p→p는 항진식입니다.
p가 참이면 참→참이므로 참입니다. p가 거짓이면 거짓→거짓이므로 참입니다. 두 배정에서 식 전체가 모두 참입니다.
어떤 값을 넣어도 거짓인 식은 무엇인가요?
모순식과 한 번 거짓인 식을 구별합니다.
이번에는 p∧¬p입니다. 무엇을 함께 주장하나요?
같은 상자의 같은 시점에 연필이 있으면서 연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p와 ¬p 가운데 하나가 참이면 다른 하나가 거짓이니 둘 다 참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 p | ¬p | p∧¬p |
|---|---|---|
| 참 | 거짓 | 거짓 |
| 거짓 | 참 | 거짓 |
이렇게 모든 진리값 배정에서 거짓인 식을 모순식이라고 합니다. 부정이 포함된 모든 식을 모순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p는 p가 거짓인 배정에서 참이지요.
상자를 열었더니 연필이 없어서 p가 거짓이었다고 해도, p 자체를 모순식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그렇습니다. p에는 참인 배정도 있습니다. 모순식을 확인하려면 관련된 모든 배정에서 거짓이라는 점을 보여야 합니다.
“¬p는 부정 기호가 붙었으므로 언제나 거짓이다”라는 설명을 고쳐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p는 p가 참일 때 거짓이고 p가 거짓일 때 참입니다. 따라서 모순식이 아닙니다.
부정은 원래 식의 진릿값을 바꿉니다. p가 거짓인 배정 하나만 넣어도 ¬p가 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정 기호의 유무와 모순식 여부를 따로 판단합니다.
참인 때도 있고 거짓인 때도 있으면 무엇이라고 하나요?
우연식이라는 이름이 뜻하는 범위를 확인합니다.
이제 p→q를 분류해 보겠습니다. 네 배정에서 어떤 값을 가졌나요?
p가 참이고 q가 거짓인 경우에는 거짓이고, 나머지 세 경우에는 참입니다.
| p | q | p→q |
|---|---|---|
| 참 | 참 | 참 |
| 참 | 거짓 | 거짓 |
| 거짓 | 참 | 참 |
| 거짓 | 거짓 | 참 |
이처럼 참인 배정도 있고 거짓인 배정도 있는 식을 우연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연”은 운이 좋다거나 무작위라는 뜻으로 쓰지 않습니다. 식의 구조만으로 전체의 참·거짓이 한쪽으로 고정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p 하나도 참을 넣으면 참, 거짓을 넣으면 거짓이니 우연식이겠어요.
네. p∧q나 p∨q도 각각 참인 배정과 거짓인 배정이 있습니다. 이 기초 과정에서 다루는 식은 항진식·모순식·우연식 가운데 하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분류 | 완전한 진리표에서 확인할 것 |
|---|---|
| 항진식 | 모든 줄에서 참입니다. |
| 모순식 | 모든 줄에서 거짓입니다. |
| 우연식 | 참인 줄과 거짓인 줄이 모두 있습니다. |
p∨q가 우연식임을 보이려면 참인 배정 하나와 거짓인 배정 하나를 제시하면 됩니다. 두 배정을 직접 적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예: p=참, q=거짓에서는 참이고, p=거짓, q=거짓에서는 거짓입니다.
참인 배정이 있으므로 모순식이 아니며, 거짓인 배정이 있으므로 항진식도 아닙니다. 두 종류의 배정을 제시했으므로 우연식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답을 몰라도 “있거나 없다”는 참인가요?
식의 진릿값과 우리가 가진 정보를 나누어 봅니다.
닫힌 상자에 연필이 있는지 모릅니다. 이때에도 p∨¬p는 참이라고 할 수 있나요?
네. 지금의 고전 명제논리에서는 p에 참 또는 거짓이 주어집니다. 어느 쪽이든 p∨¬p는 참입니다. 이 형태를 배중률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고 p가 참인지까지 알아낸 것은 아닙니다.
연필이 있는지 몰라도 “연필이 있거나 없다”는 식 전체의 값을 알 수 있군요.
맞습니다. “아직 모른다”는 우리의 정보 상태를 말합니다. 이 수업의 진리표에 새로운 셋째 값을 넣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연필이 있는지 알고 싶으면 상자 안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연필이 오전에는 있고 오후에는 없었다면 p∧¬p도 참이 될 수 있지 않나요?
두 시점의 내용을 따로 적으면 “오전에는 있다”와 “오후에는 없다”가 함께 참일 수 있습니다. 그때는 같은 p와 그 부정을 결합한 것이 아닙니다. 이 편의 p는 같은 시점의 상태를 나타내도록 정했습니다.
한 번이라도 참이 될 수 있으면 무엇을 알 수 있나요?
충족 가능성을 한 식에서 먼저 이해합니다.
p∧q를 참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연필과 지우개가 모두 있는 상태를 고르면 됩니다. p=참, q=참입니다.
이처럼 어떤 배정에서 식이 참이 될 수 있으면 그 식이 충족 가능하다고 합니다. 식에 적힌 조건을 만족시키는 값이 있다는 뜻입니다.
p∧q는 모든 경우에 참인 식은 아니지만, 참으로 만들 방법은 있는 셈이네요.
네. “모든 배정에서 참”과 “적어도 한 배정에서 참”은 요구하는 범위가 다릅니다. 항진식은 어느 배정에서도 참이므로 충족 가능합니다. 우연식도 참인 배정이 있으므로 충족 가능합니다. 모순식은 참인 배정이 없습니다.
| 식의 종류 | 충족 가능한가요? | 이유 |
|---|---|---|
| 항진식 | 네 | 모든 배정에서 참입니다. |
| 우연식 | 네 | 참인 배정이 적어도 하나 있습니다. |
| 모순식 | 아니요 | 모든 배정에서 거짓입니다. |
p→q를 참으로 만드는 배정을 하나 찾았습니다. 이것만으로 ① 충족 가능하다, ② 항진식이다 가운데 무엇을 확인할 수 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① 충족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족 가능성에는 참인 배정 하나가 충분합니다. 항진식이라고 하려면 모든 배정에서 참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p→q는 p=참, q=거짓에서 거짓이므로 우연식입니다.
여러 조건을 함께 만족시킨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같은 배정을 모든 조건에 적용합니다.
상자에는 무엇이 들어 있어야 하나요?
조건 1: p∨q — 연필 또는 지우개가 있습니다.
조건 2: ¬p — 연필은 없습니다.
두 조건을 같은 상자의 같은 상태에서 모두 참으로 만드는 배정을 찾습니다.
¬p가 참이어야 하니 p는 거짓입니다. 그 상태에서 p∨q가 참이려면 q는 참이어야 합니다. 연필은 없고 지우개는 있는 상자를 고르면 됩니다.
좋습니다. p=거짓, q=참이라는 한 배정이 두 조건을 함께 만족시킵니다. 이럴 때 여러 식이 함께 충족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의 의미론적 판단에서는 조건들이 서로 양립 가능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조건을 참으로 만드는 상자 하나와 둘째 조건을 참으로 만드는 다른 상자를 각각 고르는 것은 부족하겠네요.
네. 같은 배정이 모든 조건을 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가능한 배정을 찾았다는 것은 실제 상자도 그 상태라고 확인했다는 뜻과 구별해 주세요. 실제 상태는 관찰로 확인합니다.
p∨q와 ¬p가 함께 참이 되는 배정을 찾았습니다. 공책이 있는지 나타내는 r도 반드시 참이어야 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그 두 조건만으로 r의 값은 정해지지 않습니다.
p=거짓, q=참을 유지하면 r=참인 배정과 r=거짓인 배정이 모두 두 조건을 만족합니다. 연필과 지우개에 관한 조건에서 공책의 존재를 임의로 덧붙이지 않습니다.
각각 참이 될 수 있어도 함께는 불가능한가요?
세 조건을 같은 배정에 넣어 확인합니다.
이 세 말을 모두 참으로 만들 수 있나요?
조건 1: p — 연필이 있습니다.
조건 2: p→q — 연필이 있으면 지우개가 있습니다.
조건 3: ¬q — 지우개는 없습니다.
첫째 조건을 참으로 만들려면 p=참입니다. 둘째 조건도 참이어야 하니 q=참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셋째 조건은 q=거짓을 요구합니다.
맞습니다. 같은 q를 참과 거짓으로 동시에 정할 수 없으므로 세 조건을 함께 만족시키는 배정은 없습니다. 표에서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 p | q | p→q | ¬q | 세 조건 모두 참 |
|---|---|---|---|---|
| 참 | 참 | 참 | 거짓 | 아니요 |
| 참 | 거짓 | 거짓 | 참 | 아니요 |
| 거짓 | 참 | 참 | 거짓 | 아니요 |
| 거짓 | 거짓 | 참 | 참 | 아니요 |
마지막 줄에서는 p→q와 ¬q가 참이지만 첫째 조건 p가 거짓입니다. 세 조건을 모두 참으로 만드는 줄은 없네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p 자체는 참이 될 수 있고, p→q도 참인 배정이 있으며, ¬q도 참인 배정이 있습니다. 각각의 식이 충족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 전체 묶음이 함께 충족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문제가 되는 것은 한 식의 모순 여부만이 아니라, 여러 조건의 조합일 수도 있겠어요.
네. 여러 조건을 검토할 때에는 바로 그 조합을 살펴야 합니다. 처음의 세 조건 가운데 어떤 것을 바꿔야 할지는 실제 상황과 근거를 확인해 결정합니다.
p, p→q, ¬q 가운데 마지막 조건 ¬q를 제외하면 남은 두 조건을 함께 참으로 만들 수 있나요? 배정을 제시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p=참, q=참으로 두면 p와 p→q가 모두 참입니다.
조건 묶음이 달라졌으므로 새 묶음을 다시 확인합니다. 세 조건은 함께 불가능했지만 p와 p→q 두 조건에는 두 값이 모두 참인 배정이 있습니다. 실제 문제에서 조건을 제외해도 되는지는 별도 근거가 필요합니다.
조건이 네 개면 어떻게 차근차근 확인하나요?
값이 분명해지는 조건부터 시작해 나머지 조건을 대조합니다.
네 조건을 모두 지킬 수 있나요?
조건 1: p∨q
조건 2: p→r
조건 3: q→r
조건 4: ¬r
연필 또는 지우개가 있고, 연필이 있으면 공책이 있으며, 지우개가 있어도 공책이 있습니다. 여기에 공책은 없다는 조건이 함께 주어졌습니다.
어느 조건부터 읽으면 값을 바로 정할 수 있을까요?
넷째 조건 ¬r입니다. 이것을 참으로 만들려면 r은 거짓이어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둘째 조건 p→r을 참으로 유지하려면 p는 어떤 값이어야 하나요?
p가 참이면 참→거짓이 되어 조건을 어깁니다. p는 거짓이어야 합니다. 셋째 조건 q→r도 같은 이유로 q가 거짓이어야 합니다.
이제 첫째 조건을 읽어 보세요.
p와 q가 모두 거짓이므로 p∨q는 거짓입니다. 네 조건을 함께 만족시킬 수 없어요.
| p | q | p∨q | p→r | q→r |
|---|---|---|---|---|
| 참 | 참 | 참 | 거짓 | 거짓 |
| 참 | 거짓 | 참 | 거짓 | 참 |
| 거짓 | 참 | 참 | 참 | 거짓 |
| 거짓 | 거짓 | 거짓 | 참 | 참 |
r=참인 나머지 네 배정에서는 ¬r이 거짓입니다. r=거짓인 네 배정은 방금 표에서 모두 검토했습니다. 따라서 세 글자의 여덟 배정 어디에도 네 조건을 함께 만족시키는 경우가 없습니다.
위 네 조건 가운데 ¬r을 빼고 p∨q, p→r, q→r만 남겼습니다. 세 조건이 모두 참인 배정을 하나 찾아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예: p=참, q=거짓, r=참입니다.
p∨q는 참입니다. p→r은 참→참이므로 참이고, q→r은 거짓→참이므로 참입니다. 공책이 없다는 조건을 제외하면 세 조건을 함께 만족시키는 배정이 있습니다.
조건들이 양립하면 그 논증도 타당한가요?
조건을 만족시키는 일과 결론을 보장하는 일을 나누어 묻습니다.
전제들을 모두 참으로 만드는 배정을 찾으면, 그 전제를 가진 논증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나요?
타당성을 판단하려면 어떤 결론을 얻으려는지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전제 p∨q와 ¬p를 다시 사용하겠습니다. 이 둘은 p=거짓, q=참에서 함께 참입니다.
어느 결론이 따라오나요?
공통 전제: p∨q, ¬p
논증 가의 결론: q
논증 나의 결론: r
가에서는 지우개가 있다고 결론 내리고, 나에서는 공책이 있다고 결론 내립니다.
가의 결론 q는 따라옵니다. 연필 또는 지우개가 있는데 연필이 없으므로 지우개가 있어야 합니다. 나의 결론 r은 공책에 관한 새 정보입니다.
맞습니다. 나에는 p=거짓, q=참, r=거짓이라는 반례가 있습니다. 두 전제는 모두 참인데 r은 거짓입니다. 전제 묶음의 충족 가능성을 확인한 것만으로 임의의 결론이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 질문 | 확인할 것 |
|---|---|
| 전제들이 함께 충족 가능한가요? | 전제 전부가 참인 배정이 하나라도 있나요? |
| 이 결론을 가진 논증이 타당한가요? | 전제 전부가 참인데 결론이 거짓인 배정이 전혀 없나요? |
p∨q와 ¬p를 함께 만족시키는 배정 p=거짓, q=참, r=거짓을 찾았습니다. 이 배정은 결론 r을 가진 논증에 대해 무엇을 보여 주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전제들이 함께 충족 가능함과, 결론 r을 가진 논증이 부당함을 함께 보여 줍니다.
전제 두 개가 모두 참이므로 공동 충족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동시에 결론 r은 거짓이므로 그 논증의 반례이기도 합니다. 같은 배정이 서로 다른 질문에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전제들이 함께 참일 수 없으면 타당성은 어떻게 되나요?
고전논리의 타당성과 실제 결론의 참을 구별합니다.
전제가 p와 ¬p라면 두 전제를 모두 참으로 만드는 배정이 없어요. 그 전제들에서 r을 결론 내리는 논증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타당성의 정의를 천천히 적용해 보겠습니다. 반례가 있으려면 전제 p와 ¬p가 모두 참이고 결론 r은 거짓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p와 ¬p가 함께 참인 배정 자체가 없습니다. 따라서 반례도 없습니다.
반례가 없으므로 고전 명제논리에서는 그 논증을 타당하다고 분류하겠네요.
네. 전제들을 한꺼번에 참으로 만드는 배정이 없는 논증은 어떤 결론을 붙여도 고전 명제논리의 타당성 조건을 충족합니다. 전제들이 모두 참인 경우가 비어 있어서 생기는 이 성질을 공허하게 타당하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전제를 모두 실제로 참이라고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실제 상자에 공책이 생기거나, r이 참이라는 관찰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지요?
그렇습니다. r은 여전히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습니다. 타당성은 전제와 결론 사이의 조건을 평가합니다. 현실의 결론을 믿을 근거로 삼으려면 전제의 참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논증은 전제가 함께 참일 수 없으므로 건전한 논증이 될 수 없습니다.
| p | ¬p | r | 전제 둘 모두 참 |
|---|---|---|---|
| 참 | 거짓 | 참 | 아니요 |
| 참 | 거짓 | 거짓 | 아니요 |
| 거짓 | 참 | 참 | 아니요 |
| 거짓 | 참 | 거짓 | 아니요 |
이런 모순이 실제 기록에서 발견되면 어느 기록의 대상·시점·뜻·관찰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결론을 마음대로 정하는 근거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제 p와 ¬p에서 결론 r을 얻는 논증은 고전논리에서 타당하므로, r은 실제로 참이다”라는 설명에서 무엇을 고쳐야 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논증의 타당성만으로 r의 실제 참을 결론 내릴 수 없다고 고쳐야 합니다.
p와 ¬p는 함께 참일 수 없으므로 이 논증은 건전할 수 없습니다. r=거짓인 배정도 표에 있습니다. 반례가 없는 이유는 전제 둘이 모두 참인 배정이 없기 때문이며, r의 값이 항상 참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러 조건을 하나의 식으로 묶어 볼 수 있나요?
조건 묶음과 전체 식의 성질을 연결합니다.
p, p→q, ¬q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세 조건을 ∧로 묶으면 어떻게 되나요?
p∧(p→q)∧¬q라고 쓸 수 있습니다. 세 부분이 모두 참일 때만 전체가 참입니다.
네. 그런 배정이 하나도 없으므로 묶은 식 전체는 모순식입니다. 여러 조건이 함께 충족 불가능하다는 것과 그 조건을 모두 ∧로 묶은 식이 모순식이라는 것이 여기서 연결됩니다.
그렇다면 p∨q와 ¬p를 ∧로 묶은 (p∨q)∧¬p는 참인 배정이 있으니 모순식이 아니겠어요.
맞습니다. p=거짓, q=참에서 참입니다. 이번에는 타당한 논증도 한 식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전제 p→q와 p를 ∧로 묶고, 그것을 전건으로, 결론 q를 후건으로 놓습니다. 그러면 ((p→q)∧p)→q가 됩니다.
| p | q | (p→q)∧p | ((p→q)∧p)→q |
|---|---|---|---|
| 참 | 참 | 참 | 참 |
| 참 | 거짓 | 거짓 | 참 |
| 거짓 | 참 | 거짓 | 참 |
| 거짓 | 거짓 | 거짓 | 참 |
전체가 항진식입니다. 원래 논증의 반례가 있다면 이 큰 조건문이 거짓인 줄이 생기겠네요.
네. 큰 조건문이 거짓이려면 전제들을 묶은 전건은 참이고 결론인 후건은 거짓이어야 합니다. 바로 반례의 조건이지요. 이 표에는 그런 줄이 없으므로 전건긍정 논증의 타당성을 한 식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 문제에서도 세 가지 질문을 구별할 수 있나요?
식의 분류, 공동 충족 가능성, 논증의 타당성을 각각 연습합니다.
이제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부터 읽어 보세요. 한 식의 종류를 묻는지, 여러 조건을 함께 참으로 만들 수 있는지, 주어진 결론이 따라오는지를 구별합니다.
¬(p∧¬p)는 항진식·모순식·우연식 가운데 무엇인가요? 안쪽부터 설명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항진식입니다.
p∧¬p는 p가 참이든 거짓이든 항상 거짓입니다. 그 전체를 부정하면 모든 배정에서 참이 됩니다. 따라서 ¬(p∧¬p)는 항진식입니다.
네 조건 p→q, q→r, p, ¬r을 함께 참으로 만들 수 있나요? p에서 시작해 값을 차례로 정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함께 참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p가 참이고 p→q도 참이려면 q가 참입니다. q가 참이고 q→r도 참이려면 r이 참입니다. 그러나 ¬r이 참이려면 r은 거짓이어야 합니다. 같은 배정에서 네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p→q, q→r, ¬p, r은 함께 충족 가능한가요? 가능한 배정을 하나 찾아 모든 조건을 확인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예: p=거짓, q=거짓, r=참에서 네 조건이 모두 참입니다.
p→q는 거짓→거짓으로 참, q→r은 거짓→참으로 참입니다. ¬p도 참이고 r도 참입니다. 한 배정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므로 공동 충족 가능합니다.
전제 p↔q와 p∨q에서 결론 p∧q를 얻는 논증을 검토하세요. 먼저 전제들이 함께 참인 배정을 찾고, 그 배정들에서 결론의 값을 확인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전제들이 함께 참인 배정은 p=참, q=참뿐이며, 그때 결론도 참입니다. 전제들은 함께 충족 가능하고 논증은 타당합니다.
p↔q가 참이려면 두 값이 같아야 합니다. 둘 다 거짓이면 p∨q가 거짓이므로 제외됩니다. 따라서 둘 다 참인 배정만 전제들을 함께 만족시키고, 그 배정에서 p∧q는 참입니다.
한 식이 언제나 참인지, 여러 조건이 함께 참일 수 있는지, 전제에서 결론이 따라오는지를 따로 물으니 판단할 곳이 분명해졌어요.
좋습니다. 기초 논리학의 첫 15편에서는 글자의 뜻을 약속하고, 식을 읽고, 전제와 결론을 찾고, 진리표와 반례로 판단하는 데까지 왔습니다. 이제 익숙한 예시 하나를 골라 직접 표를 만들고, 자기 말로 판단 이유를 설명해 보세요. 뒤에 식을 변환하고 증명하는 과정을 배울 때에도 오늘의 구별을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오늘 익힌 내용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예시를 하나 정해서 설명해 보세요.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질문도 함께 적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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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논리학 자료
4개 자료개념의 정의와 기호의 뜻을 아래 자료로 확인했습니다. 대화와 생활 예시는 학습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01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3. Other logical notions
3.1절의 여러 내용이 함께 성립할 가능성과 모순된 전제, 3.2절의 필연성과 우연성 구별을 참고했습니다. 본문은 이를 고전 명제논리의 진리값 배정으로 한정하여 설명하며 상자 예시는 새로 구성했습니다.
원문 확인02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12. Semantic concepts
12.1절의 항진식·모순식, 12.3절의 공동 충족 가능성, 12.4절의 귀결과 타당성 정의를 확인했습니다. 개별식과 여러 전제 묶음의 구별에 반영했습니다.
원문 확인03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15. Partial truth tables
한 배정으로 충족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우와 모든 배정을 검토해야 하는 경우를 대조했습니다. 본문의 진리표와 조건 묶음은 별도로 계산했습니다.
원문 확인04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2. The scope of logic
2.1~2.4절의 타당성·반례·건전한 논증을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참일 수 없는 전제에서 생기는 고전논리의 타당성과 실제 사실의 참을 구별하는 설명에 반영했습니다.
원문 확인기초 논리학 · 제15편
언제나 참인 식과 함께 참일 수 있는 말은 어떻게 구별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