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시작해 볼까요?
결론을 맞혔다는 사실과 그 결론을 얻은 추론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나누어 봅니다. 거짓인 전제를 가진 타당한 논증, 참인 결론을 가진 부당한 논증을 카드와 숫자로 살펴봅니다. 전제의 참을 아직 모를 때에는 어떤 판단을 남겨야 하는지도 직접 연습합니다.
결과를 맞혔으면 이유도 올바른가요?
실제로 확인한 결과와 그 결과를 뒷받침하는 이유를 나누어 봅니다.
지난 편에서는 전제와 결론을 찾았어요. 이제 그 논증이 올바른지 판단하면 되겠지요? 결론이 실제로 맞는지 보면 되나요?
결론의 참은 꼭 살펴야 할 질문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질문을 더해 봅시다. 가상의 카드 놀이에서 친구가 “이 카드 뒷면이 파란색이니까 앞면에 별도 있겠네”라고 말했습니다. 카드를 뒤집어 보니 실제로 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친구가 결론을 맞혔네요.
네. “앞면에 별이 있다”는 결론은 실제로 참입니다. 그런데 파란색이라는 사실만으로 별이 있다는 판단이 보장될까요? 별이 없는 파란 카드도 만들 수 있다면, 같은 이유로 틀린 결론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참인지와 무엇이 따라오는지를 어떻게 묻나요?
질문 1: 지금 이 카드의 앞면에 실제로 별이 있나요?
질문 2: 제시한 전제들이 모두 참일 때, 별이 있다는 결론도 반드시 참인가요?
첫 질문은 이 카드의 실제 상태를 묻습니다. 둘째 질문은 전제와 결론 사이의 관계를 묻습니다.
실제 카드 하나를 맞힌 것만으로는 둘째 질문까지 답하지 못했군요.
그렇습니다. 오늘은 명제의 참·거짓과 논증의 타당성을 구별합니다. 이어서 타당한 논증에 실제로 참인 전제들이 갖추어졌는지 묻는 건전성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논증이 타당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전제들은 모두 참인데 결론만 거짓인 경우가 있는지 묻습니다.
타당하다는 말은 평소에도 “그 말이 적절하다”는 뜻으로 쓰잖아요. 논리학에서는 정확히 어떻게 쓰나요?
이번에는 연역 논증의 기준으로 씁니다. 전제들이 모두 참인 경우에는 결론도 반드시 참인 논증을 타당하다고 합니다. 같은 뜻을 검사하기 편하게 말하면, “전제들은 모두 참인데 결론만 거짓인 경우가 없다”입니다. [2]
만약 그런 경우를 하나 찾으면요?
그 경우는 논증의 반례가 됩니다. 전제를 모두 받아들이고도 결론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는 경우를 보여 주었으니까요. 그런 반례가 있으면 논증은 부당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부당하다는 말은 도덕적으로 나쁘다는 평가가 아니라, 연역적 타당성이 없다는 뜻입니다.
카드에 관한 글자의 뜻을 다시 정할까요?
p: 지금 이 카드의 앞면에 별이 있다.
q: 지금 이 카드의 뒷면이 파란색이다.
같은 카드의 같은 시점을 말합니다. 가상으로 다른 조합을 비교할 때에도 글자의 뜻은 그대로 둡니다. 별의 유무와 뒷면 색을 따로 정할 수 있는 카드들을 생각합니다.
이 예시의 카드 뒷면은 전체가 한 가지 색입니다. 빨간색인 카드는 파란색이 아닙니다.
명제논리의 형식을 검사할 때에는 글자들에 가능한 참·거짓을 넣어 보고 연결사의 값을 계산합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전제의 값이 함께 참인 경우입니다. 그때 결론이 거짓이 될 수 있는지 묻습니다. 아직 현실의 어느 카드인지 몰라도 이 관계를 살필 수 있습니다. [3]
제가 믿고 있는 전제가 몇 개 맞는지만 세는 것이 아니군요. 결론이 거짓인 경우를 찾더라도 전제들이 전부 참인지 함께 확인해야겠어요.
어떤 경우에 전제 1은 참, 전제 2는 거짓, 결론은 거짓입니다. 이 경우만 제시하면 그 논증이 부당하다는 반례가 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그 경우만으로는 반례가 되지 않습니다. 전제 2가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타당성을 반박하는 경우에서는 전제들이 모두 참이어야 합니다. 결론이 거짓인 것만 확인해서는 부족합니다. 이 논증의 다른 경우에 반례가 있는지는 아직 별도로 살펴야 합니다.
전건 긍정은 왜 타당한가요?
두 전제를 함께 참으로 받아들인 뒤 결론의 값을 확인합니다.
6편에서 배운 “p이면 q이고, p이므로 q이다”를 타당성으로 다시 설명해 주세요.
먼저 카드의 말로 하나씩 읽겠습니다. 첫째 전제는 “앞면에 별이 있으면 뒷면이 파란색이다”입니다. 둘째 전제는 “앞면에 별이 있다”입니다. 결론은 “뒷면이 파란색이다”입니다.
두 전제가 모두 참일 때 어떤 값을 얻나요?
전제 1: p→q
전제 2: p
결론: q
첫째: 두 전제가 모두 참이라고 놓습니다. 둘째 전제 때문에 p가 참입니다.
둘째: p가 참일 때 q가 거짓이면 p→q는 거짓입니다.
셋째: 첫째 전제도 참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q는 참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두 전제가 모두 참인 채 결론 q만 거짓인 경우는 없습니다.
p가 참이라고 한 다음 q가 거짓일 가능성을 생각해 보니, 첫째 전제를 어기게 되는군요.
네. 이렇게 전제들을 함께 받아들였을 때 결론이 반드시 따라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이 전건 긍정의 타당성입니다. 카드가 실제로 어떤 모양인지 맞히는 일을 잠시 떠나, 두 전제와 결론의 관계를 검사한 것입니다.
p→q만 참이면 q도 참이라고 해도 되나요?
그 경우에는 둘째 전제가 빠졌습니다. 별도 없고 파란색도 아닌 카드에서는 p→q는 참이지만 q는 거짓입니다. 방금 확인한 타당한 논증에서는 p가 참이라는 전제까지 사용했습니다. 어떤 전제를 사용했는지 빠뜨리지 않고 적어야 합니다.
“둘째 전제 p가 참이다. 이때 q가 거짓이면 첫째 전제 p→q는 ( )이 된다. 따라서 두 전제를 모두 참으로 유지하려면 q는 ( )이어야 한다.” 이 전건 긍정의 풀이에서 빈칸을 채워 볼까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첫째 빈칸은 “거짓”, 둘째 빈칸은 “참”입니다.
→는 전건이 참이고 후건이 거짓일 때 거짓입니다. 그래서 p와 p→q를 동시에 참으로 받아들인 경우에는 q가 거짓일 수 없습니다. “타당하다”라는 이름보다 이 이유를 직접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전제에 거짓이 들어 있어도 논증은 타당할 수 있나요?
타당한 형식에 실제로 틀린 정보를 넣었을 때를 살펴봅니다.
전건 긍정은 타당하다고 알겠습니다. 그런데 카드 앞면에 별이 있고 뒷면은 빨간색이라면요? 결론은 틀리잖아요.
그 카드의 값을 직접 대입해 봅시다. p는 참이고 q는 거짓입니다. 그러면 “별이 있으면 파란색이다”라는 p→q도 거짓입니다. 그 실제 경우에는 첫째 전제가 맞지 않습니다.
| 역할 | 내용 | 이 카드에서의 값 |
|---|---|---|
| 전제 1 | p→q: 별이 있으면 파란색이다. | 거짓 |
| 전제 2 | p: 별이 있다. | 참 |
| 결론 | q: 파란색이다. | 거짓 |
그러면 이 경우는 전제들이 모두 참인데 결론이 거짓인 경우가 아니군요. 전제 하나가 이미 거짓입니다.
정확합니다. 전건 긍정의 형식은 여전히 타당합니다. 타당성이 보장하는 것은 전제들이 모두 참일 때의 결론입니다. 전제에 거짓이 들어 있다면 그 보장을 이용해 실제 결론이 참이라고 확정할 수 없습니다.
그럼 거짓인 전제가 들어 있으면 결론도 꼭 거짓인가요?
결론이 참인 경우도 있습니다. 별이 없는 파란 카드를 보세요. p→q는 참, p는 거짓, q는 참입니다. 같은 타당한 형식에 거짓인 둘째 전제가 들어 있지만 결론은 실제로 참입니다. 거짓인 전제를 포함한다는 사실만으로 결론의 참·거짓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p→q와 p를 전제로 q를 결론 내렸습니다. 실제 카드에는 별이 없고 뒷면은 빨간색입니다. 두 전제와 결론의 값, 이 논증 형식의 타당성을 각각 말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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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는 참, p는 거짓, q는 거짓입니다. 논증 형식은 전건 긍정이므로 타당합니다.
전건 p가 거짓이므로 p→q 전체는 참입니다. 둘째 전제 p는 실제로 거짓입니다. 결론 q도 거짓이지만, 전제가 모두 참인 상황이 아니므로 이 경우는 타당성을 깨는 반례가 아닙니다.
전제와 결론이 모두 참인데도 논증이 부당할 수 있나요?
실제 한 경우에서 모두 맞았다는 사실과 모든 경우에서의 보장을 구별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전제도 모두 참이고 결론도 참이라고 합시다. 이때는 타당하다고 해도 되나요?
한 카드에서 모두 참이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추론의 방향을 바꾸겠습니다. p→q와 q를 전제로 p를 결론 내리는 논증입니다. “별이 있으면 파란색이다. 파란색이다. 따라서 별이 있다”라고 읽습니다.
별이 있는 파란 카드에서는 어떤가요?
실제 카드에는 별이 있고 뒷면은 파란색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전제 1 p→q: 참입니다.
전제 2 q: 참입니다.
결론 p: 참입니다.
이 카드에서는 전제도 결론도 모두 참입니다. 하지만 추론이 언제나 결론을 보장하는지는 다른 조합도 살펴야 합니다.
같은 형태로 말했을 때 결론이 틀리는 카드가 가능한지 찾아야겠네요.
별이 없는 파란 카드를 생각해 보세요. p는 거짓, q는 참입니다. p→q는 참이고 q도 참인데 결론 p는 거짓입니다. 두 전제를 모두 지키면서 결론만 거짓인 경우를 찾았습니다. 따라서 이 논증은 부당합니다.
별 있는 파란 카드에서 우연히 결론을 맞혔더라도 그 추론의 방향은 보장되지 않는군요.
맞습니다. 6편에서 배운 후건 긍정의 오류입니다. “부당하다”는 말은 모든 카드에서 결론이 거짓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전제들이 모두 참이어도 결론이 거짓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제와 결론을 실제로 확인했더니 모두 참이었다. 그러므로 추론은 타당하다”라는 풀이를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실제로 전제와 결론이 모두 참인 한 경우를 확인했다. 타당성을 판단하려면 전제들을 모두 참으로 유지하면서 결론이 거짓인 다른 경우가 가능한지도 살펴야 한다”라고 고칩니다.
p→q, q에서 p를 얻으려는 형식은 별 있는 파란 카드에서 모두 참이지만, 별 없는 파란 카드에서는 전제만 참이고 결론은 거짓입니다. 한 번의 실제 성공과 모든 경우에 걸친 논리적 보장을 구별합니다.
실제 참·거짓을 알면 어디까지 판단할 수 있나요?
전제가 모두 참인지와 결론이 참인지를 조합해 봅니다.
실제 값이 타당성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건가요?
특정한 조합은 부당함을 바로 보여 줍니다. 실제 전제들이 모두 참이고 실제 결론이 거짓이라면, 그 실제 경우 자체가 반례입니다. 방금 타당성의 정의에서 제외한 경우를 찾은 것이지요.
| 실제 전제 | 실제 결론 | 타당성에 대해 알 수 있는 것 |
|---|---|---|
| 모두 참 | 참 | 이 정보만으로는 타당·부당을 확정하지 못합니다. |
| 모두 참 | 거짓 | 이 경우가 반례이므로 부당합니다. |
| 적어도 하나 거짓 | 참 | 이 정보만으로는 타당·부당을 확정하지 못합니다. |
| 적어도 하나 거짓 | 거짓 | 이 정보만으로는 타당·부당을 확정하지 못합니다. |
전제가 모두 참이고 결론이 참이면 좋아 보이지만, 그 한 번만으로 타당함을 확인한 것은 아니었지요. 전제가 모두 참인데 결론이 거짓일 때에는 부당함이 확정되고요.
네. 타당함은 반례가 없다는 판단이고, 부당함은 반례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모든 조건을 지킨 반례 하나는 부당함을 보여 주지만, 결론까지 참인 경우 하나는 타당함을 모두 확인해 주지 못합니다.
전제에 거짓이 있는 아래 두 줄은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요?
그 실제 경우에서는 “전제들이 모두 참일 때”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 경우의 결론만 보고 추론 형식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타당한 전건 긍정에도, 부당한 후건 긍정에도 거짓인 전제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 논증의 전제들을 모두 실제로 확인했고 전부 참입니다. 결론은 실제로 거짓임을 확인했습니다. “타당하지만 결론만 틀렸다”라고 말해도 될까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실제 경우가 반례이므로 논증은 부당합니다.
타당한 논증에서는 전제들이 모두 참인 채 결론만 거짓일 수 없습니다. 전제들을 참이라고 잘못 확인했거나, 원래 논증을 다르게 옮긴 가능성이 있다면 그 확인 과정도 다시 보아야 합니다. 문제에서 준 확인이 모두 정확하다는 조건에서는 부당함이 확정됩니다.
건전한 논증은 무엇을 더 갖추어야 하나요?
타당성과 전제들의 실제 참을 함께 확인합니다.
타당한 논증에도 거짓인 전제가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실제로 믿을 만한 결론을 얻으려면 어떤 조건이 더 필요한가요?
논증이 타당하고, 모든 전제가 실제로 참이어야 합니다. 이 두 조건을 갖춘 논증을 건전한 논증이라고 합니다. 타당성은 전제와 결론의 관계를 검사하고, 전제의 참은 실제 내용이 맞는지 검사합니다. [2]
6에 관한 짧은 논증을 검사해 볼까요?
전제: 6은 2의 배수이고 3의 배수이다.
결론: 6은 2의 배수이다.
전제 확인: 6=2×3이므로 2의 배수이며, 6=3×2이므로 3의 배수입니다. 두 내용을 함께 말한 전제가 참입니다.
추론 확인: 두 내용이 함께 참이면 그중 첫째 내용도 참입니다. 따라서 논증은 타당합니다.
판단: 타당하고 전제도 참이므로 건전합니다.
전제의 사실을 계산으로 확인했고, 그 전제에서 결론이 나오는지도 따로 확인했네요.
맞습니다. 앞에서 배운 ∧의 뜻을 사용했습니다. 이 예시를 기호로 보려면 새 글자의 뜻부터 정합니다. a는 “6은 2의 배수이다”, b는 “6은 3의 배수이다”라고 합시다. 전제는 a∧b, 결론은 a입니다. 카드에 쓰던 p와 q의 뜻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건전하면 결론도 반드시 참인가요?
네. 전제들이 모두 참이라는 조건을 실제로 갖추었고, 타당한 논증은 그 경우 결론도 참이도록 보장합니다. 그래서 건전한 논증의 결론은 참입니다. 결론이 참이라는 사실만으로 거꾸로 건전성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8은 짝수이고 3의 배수이다. 따라서 8은 짝수이다”를 평가해 볼까요? 타당한지, 전제가 참인지, 건전한지를 각각 말해 볼까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논증은 타당합니다. 전제는 거짓입니다. 따라서 건전하지 않습니다. 결론은 실제로 참입니다.
형식은 두 내용의 연언에서 첫째 내용을 얻는 방식이므로 타당합니다. 8=2×4이므로 짝수이지만, 3에 정수를 곱해 8을 얻을 수는 없으므로 3의 배수는 아닙니다. ∧로 연결한 전제 전체는 거짓입니다. 결론이 참이어도 거짓인 전제를 가진 이 논증은 건전하지 않습니다.
전제의 참을 아직 모를 때에는 어떻게 말하나요?
내용을 모른다는 상태와 거짓이라는 판단을 구별합니다.
카드를 아직 뒤집어 보지 못했습니다. 누군가 p→q와 p를 전제로 q라고 말하면, 전제의 참을 모르니 타당한지도 모르겠다고 해야 하나요?
전건 긍정이라는 형식의 타당성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말한 전제들이 실제로 참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형식은 타당하며, 건전성은 전제들의 참을 확인한 뒤 판단한다”고 적을 수 있습니다.
확인이 안 됐다는 이유로 “건전하지 않다”고 단정하는 것도 성급하겠네요.
그렇습니다. 아직 모른다는 우리의 정보 상태이고, 거짓이다는 그 내용에 대한 판단입니다. 실제로 전제가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거짓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 확인한 내용 | 현재 적절한 판단 |
|---|---|
| 형식이 타당하고 모든 전제가 참임을 확인함 | 건전합니다. |
| 형식은 타당하지만 전제의 실제 참을 아직 확인하지 못함 | 타당합니다. 건전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 형식은 타당하지만 전제 중 하나가 거짓임을 확인함 | 타당하지만 건전하지 않습니다. |
| 전제들을 모두 참으로 두고 결론을 거짓으로 만드는 반례를 찾음 | 부당합니다. 따라서 건전하지도 않습니다. |
반례로 부당함을 확인했다면 실제 전제의 참을 아직 몰라도 건전하지 않다고 할 수 있군요.
네. 건전하려면 먼저 타당해야 합니다. 타당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형식이 타당하다는 사실만으로는 남은 조건인 전제들의 참이 자동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p→q와 p를 전제로 q를 결론 내리는 논증입니다. p→q는 실제로 참이라고 확인했지만 p의 실제 값은 아직 모릅니다. 이 논증의 건전성과 결론의 실제 참을 어떻게 보고하면 좋을까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형식은 타당하지만 건전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고합니다. 결론 q의 실제 참도 이 정보만으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둘째 전제 p까지 참이라면 타당성에 따라 q도 참입니다. 하지만 p→q가 참인 경우에는 p와 q가 모두 거짓인 경우도 포함됩니다. 지금은 두 전제가 모두 참인지 모릅니다. 결론을 따로 관찰해 참이라고 확인할 수는 있으나, 문제에서 그런 추가 정보는 주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배운 네 가지 추론을 어떻게 비교하나요?
조건문의 방향을 유지하며 각각의 전제와 결론을 읽습니다.
6편에서 전건 긍정, 후건 부정, 그와 닮은 두 오류를 배웠습니다. 오늘의 기준으로 한꺼번에 정리해 보고 싶어요.
p는 카드에 별이 있다는 뜻, q는 뒷면이 파란색이라는 뜻을 유지합니다. 전제들을 모두 참으로 받아들일 때 결론도 따라오는지 비교하겠습니다.
| 전제들 | 결론 | 판단 |
|---|---|---|
| p→q, p | q | 타당한 전건 긍정 |
| p→q, ¬q | ¬p | 타당한 후건 부정 |
| p→q, q | p | 부당한 후건 긍정 |
| p→q, ¬p | ¬q | 부당한 전건 부정 |
후건 부정이 타당한 이유를 다시 한 번 말해 주세요.
첫째 전제 p→q를 참이라고 받아들입니다. 둘째 전제 ¬q도 참이므로 q는 거짓입니다. 이때 p까지 참이면 p→q가 거짓이 되어 첫째 전제와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두 전제가 모두 참인 경우에는 p가 거짓이고, 결론 ¬p가 참이어야 합니다.
아래 두 줄은 같은 카드로 반례를 만들 수 있나요?
별이 없고 뒷면은 파란 카드를 넣어 보세요. p는 거짓, q는 참입니다. 셋째 줄에서는 p→q와 q가 참인데 결론 p는 거짓입니다. 넷째 줄에서는 p→q와 ¬p가 참인데 결론 ¬q는 거짓입니다. 같은 조합이 서로 다른 두 논증의 반례가 됩니다.
“p→q이고 ¬q이다. 그러므로 ¬p이다”를 보고 한 학습자가 “전건을 부정했으니 전건 부정의 오류다”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잘못 읽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전건 부정의 오류는 ¬p를 전제로 받아들여 ¬q를 결론 내리는 형태입니다. 주어진 논증은 ¬q를 전제로 받아들여 ¬p를 얻는 타당한 후건 부정입니다.
어느 부분에 부정이 나타나는지만 보면 이름을 혼동합니다. 전제로 주어진 내용과 결론으로 얻는 내용을 먼저 나누세요. 주어진 논증에서는 파란색이 아니라는 정보로 별이 없다는 판단을 얻습니다.
논증을 비판할 때 무엇을 지적해야 하나요?
전제의 문제와 추론의 문제를 각각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타당하지 않다는 말과 전제가 틀렸다는 말을 이제 나누어 써야겠어요. 다른 사람의 논증을 비판할 때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네. “이 논증은 잘못됐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느 전제가 왜 틀렸는지 또는 전제들이 참이어도 결론이 틀릴 수 있는 어떤 경우가 있는지를 말하면 됩니다.
두 가지 비판은 어떻게 다른가요?
전제를 지적하기: “8은 짝수이고 3의 배수이다”라는 전제에서, 8이 3의 배수라는 부분이 거짓입니다. 그 전제 전체도 거짓입니다. 다만 연언에서 첫째 내용을 얻는 추론 형식은 타당합니다.
추론을 지적하기: p→q와 q에서 p를 결론 내렸습니다. 별 없는 파란 카드에서는 두 전제가 모두 참인데 결론 p는 거짓입니다. 따라서 그 추론은 부당합니다.
거짓인 전제를 찾아냈다면 건전하지 않다는 것은 말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형식이 부당하다고 할 수는 없네요.
정확합니다. 또 부당한 추론을 지적했다고 해서 결론 자체가 거짓이라고 증명한 것도 아닙니다.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다른 좋은 근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반박한 대상이 전제인지, 추론인지, 결론인지 분명히 적어 주세요.
부당한 논증에 전제를 하나 더 보태면 타당해질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p→q와 q에서 p를 얻으려는 논증에 q→p까지 참인 전제로 보태면, q와 q→p로 p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한 전제가 실제로 참인지 새롭게 확인해야 합니다. 원문을 정리하는 단계와 전제를 보태 논증을 고치는 단계를 구별해야 합니다.
“p→q, q이므로 p”라는 논증을 고치려고 q→p를 추가했습니다. “이제 형식이 타당하니 실제로 별이 있다고 확정했다”는 판단은 충분한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형식은 타당해졌지만 실제 별의 존재를 확정하려면 q→p를 포함한 전제들의 참을 확인해야 합니다.
추가한 q→p는 파란색이면 별이 있다는 조건입니다. 원래의 p→q만으로 이 반대 방향까지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필요한 전제를 새로 보탰다는 것과 그 전제가 참이라고 확인했다는 것을 구별합니다.
전제들이 함께 참일 수 없으면 어떻게 되나요?
타당성의 정의에 들어 있는 작은 예외처럼 보이는 경우를 확인합니다.
타당성을 설명할 때 “전제들이 모두 참인 경우”라고 했지요. 그런데 전제들이 서로 충돌해서 그런 경우가 아예 없으면 어떻게 되나요?
고전 명제논리에서 중요한 질문입니다. 같은 카드의 같은 시점에 대해 p와 ¬p를 모두 전제로 삼았다고 합시다. “별이 있다”와 “별이 없다”를 함께 전제로 둔 것입니다.
두 전제를 동시에 참으로 둘 수 있나요?
전제 1: p
전제 2: ¬p
결론: q
p가 참이면 ¬p는 거짓이고, p가 거짓이면 ¬p는 참입니다. 따라서 두 전제를 함께 참으로 만드는 값은 없습니다.
그럼 전제들은 모두 참이고 결론만 거짓인 반례도 만들 수 없겠네요. 전제부터 함께 참이 될 수 없으니까요.
맞습니다. 그래서 이 논증은 고전 명제논리의 정의에 따르면 타당합니다. 전제들이 모두 참인 경우가 없어서 반례도 없는 이런 상황을 공허하게 타당하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결론 자리에 다른 명제를 놓아도 같은 이유가 적용됩니다. [3]
타당하다고 하니, 정말 아무 사실이나 받아들여도 된다는 뜻처럼 들립니다.
실제 판단에서는 건전성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p와 ¬p가 같은 뜻·대상·시점을 가리킨다면 두 전제가 실제로 모두 참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논증은 건전할 수 없습니다. 그 전제들로 뒷면이 실제로 파란색이라고 믿을 근거를 확보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타당하다”의 정의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만 확인해 두세요. 여러 전제를 함께 참으로 둘 수 있는지, 서로 충돌하는 조건은 어떻게 찾는지는 15편에서 충분히 다룹니다. 지금은 타당성과 건전성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같은 카드에 지금 별이 있다”와 “같은 카드에 지금 별이 없다”를 함께 전제로 둔 논증을, 전제들이 모두 참인 건전한 논증이라고 할 수 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고전 명제논리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두 전제가 함께 참일 수 없으므로 건전하지 않습니다.
타당성의 기준에서 반례가 없다는 사실과, 전제들이 실제로 모두 참이라는 사실은 구별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전제들의 실제 참이라는 건전성 조건을 충족할 수 없습니다. 대상이나 시점을 다르게 바꾸어 두 말을 함께 참으로 만드는 것은 주어진 논증을 바꾸는 일입니다.
참·타당·건전을 혼자 구별해 볼까요?
역할과 값을 나누어 적고 자신의 판단에 이유를 붙입니다.
이번에는 바로 이름부터 붙이지 말고, 전제와 결론을 적은 다음 판단해 보세요. “전제가 실제로 참인가요?”, “전제들이 모두 참인 채 결론만 거짓일 수 있나요?”, “두 조건을 함께 갖추었나요?”를 차례로 물으면 됩니다.
첫째 연습입니다. “10은 짝수이고 5의 배수이다. 따라서 10은 5의 배수이다.” 전제의 참, 타당성, 건전성을 각각 확인해 볼까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전제는 참입니다. 논증은 타당합니다. 따라서 건전합니다.
10=2×5이므로 짝수이고 10=5×2이므로 5의 배수입니다. 전제의 두 내용이 모두 참입니다. 두 내용을 함께 주장한 전제에서 둘째 내용을 얻는 추론은 타당하므로, 타당성과 전제의 참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둘째 연습입니다. “이 카드가 파란색이면 별이 있다. 이 카드는 파란색이다. 따라서 별이 있다.” 실제로는 별 없는 파란 카드입니다. 추론의 형식과 전제의 실제 값을 구별해 볼까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추론 형식은 타당합니다. 첫째 전제가 거짓이고 둘째 전제는 참입니다. 결론은 거짓이며, 논증은 건전하지 않습니다.
기호 사전에서 p는 별, q는 파란색이므로 이번 전제는 q→p와 q, 결론은 p입니다. 첫째 조건문의 방향을 정확히 읽으면 전건 긍정입니다. 실제 q는 참이고 p는 거짓이어서 q→p가 거짓입니다. 형식은 타당하지만, 첫째 전제가 실제 카드의 상태와 맞지 않았기 때문에 결론이 거짓인 경우입니다.
셋째 연습입니다. “p→q이고 q이다. 따라서 p이다.” 실제 카드는 별이 있고 파란색입니다. 한 학습자가 “전제도 결론도 참이므로 건전하다”고 썼습니다. 어떤 경우를 들어 풀이를 고칠 수 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별이 없는 파란 카드라는 반례를 들어 고칩니다. 그 경우 p→q와 q는 모두 참인데 p는 거짓입니다. 따라서 이 논증은 부당하고 건전하지도 않습니다.
현재 카드에서는 전제와 결론이 모두 참이라는 관찰은 맞습니다. 하지만 건전성에는 타당성도 필요합니다. 반례가 있는 형식은 실제 한 경우에서 모두 참이어도 타당해지지 않습니다.
넷째 연습입니다. “타당한 논증의 결론이 실제로 거짓이다”라는 정보를 받았습니다. 전제들에 관해 반드시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전제들 가운데 적어도 하나는 거짓입니다. 어느 전제가 거짓인지는 이 정보만으로 정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전제들이 모두 참이라면 타당성에 따라 결론도 참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결론이 거짓이라고 주어졌으므로 전제들이 모두 참일 수는 없습니다. 이때 “모든 전제가 거짓이다”라고 확대하지 않고, 적어도 하나가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결론이 맞았다”, “추론이 타당하다”, “논증이 건전하다”를 각각 다른 확인 결과로 말할 수 있겠어요.
자신의 풀이를 한 번 더 읽어 보세요. 전제의 사실을 말하면서 타당성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는지, 반례를 찾으면서 전제 하나를 거짓으로 만들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진리표를 직접 만들어 여러 경우를 빠뜨리지 않고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익힌 내용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예시를 하나 정해서 설명해 보세요.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질문도 함께 적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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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논리학 자료
3개 자료개념의 정의와 기호의 뜻을 아래 자료로 확인했습니다. 대화와 생활 예시는 학습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01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1. Arguments
논증의 전제·결론을 나누는 기준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편에서 익힌 논증 정리 방식을 유지하고, 같은 내용을 명제의 참과 논증의 평가라는 두 질문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원문 확인02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2. The scope of logic
2.1~2.3의 타당성·반례·형식적 타당성, 2.4의 건전한 논증의 정의를 확인했습니다. 거짓인 전제와 참인 결론이 타당성 판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원문의 연습 쟁점도 참고했습니다. 카드·숫자 사례와 한국어 문답·풀이를 새로 구성했습니다.
원문 확인03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12. Semantic concepts
12.4의 명제논리에서 전제 전체의 참과 결론의 거짓을 함께 검사하는 기준을 확인했습니다. 함께 참일 수 없는 전제를 가진 논증에 대한 짧은 보충 설명도 이 기준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진리표 작성과 충족가능성은 후속 편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원문 확인기초 논리학 · 제12편
결론이 참이면 논증도 올바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