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CTKOREA논리와 생각을 배우는 곳
기초 논리학 제8편

부정은 어떻게 정확하게 하나요?

무엇을 어디까지 부정하는지, 뜻과 범위를 하나씩 확인합니다.

학습자와 선생님의 대화예시와 풀이로 함께 익히기
기초 논리학 · 08
부정의 범위¬(p ∧ q)

무엇을 부정하는지 괄호로 확인합니다.

뜻을 정하고하나씩 확인해요

오늘 함께 읽고 연습할 내용

학습을 위해 구성한 가상 대화 · 논리학 교재를 참고하여 LTCT가 대화와 예시를 작성했습니다.

BASIC LOGIC · 08
기초 논리학제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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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시작

함께 시작해 볼까요?

반대말과 논리적 부정, 모름과 거짓, 모두·일부·아무도, 안·못·금지, 수의 범위, 드모르간 법칙, 조건문·쌍조건문의 부정을 열여섯 질문과 여섯 연습으로 깊이 살펴봅니다.

01

무엇을 부정하는지 어떻게 정하나요?

같은 대상과 시점에 관해 참·거짓을 바꾸어 읽습니다.

학습자

3편에서 ¬p를 배웠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말이 들어 있어도 정확하게 부정하고 싶어요. 어디부터 확인하면 좋을까요?

선생님

글자의 뜻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이 편의 학습자와 선생님은 가상 인물이며, 대화와 사례는 학습을 위해 구성했습니다. 먼저 상자 하나를 오늘 오후 3시에 확인하는 상황을 정하겠습니다.

첫 번째 뜻 약속

대상과 시점을 고정합니다.

p: 오늘 오후 3시에 이 상자 안에 연필이 적어도 한 자루 있다.

¬p: 오늘 오후 3시에 이 상자 안에는 연필이 한 자루도 없다.

상자의 내용은 바로 그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학습자

연필이 있던 상자가 나중에 비었다고 해서 처음의 p가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군요. 오후 3시라는 조건을 그대로 두겠습니다.

선생님

맞습니다. 첫째, p의 내용을 확인합니다. 둘째, 그 내용 전체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합니다. 셋째, 사람·대상·시점을 바꾸거나 새로운 이유를 더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그렇게 얻은 ¬p는 p가 참일 때 거짓이고, p가 거짓일 때 참입니다.

같은 뜻으로 정한 p와 그 부정
p¬p
참거짓
거짓참
학습자

¬를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참이 되는 것은 아니네요. 상자에 연필이 있으면 ¬p는 거짓입니다.

선생님

그렇습니다. 이 연재에서는 뜻이 정해진 내용을 참 또는 거짓으로 평가하는 고전논리를 공부합니다. 그 안에서 p와 ¬p는 동시에 참일 수 없고, 동시에 거짓일 수도 없습니다. 정확한 부정인지 살펴볼 때 이 두 가지를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02

반대말을 고르면 언제 부정이 되나요?

원래 내용이 성립하지 않는 모든 경우를 포함해야 합니다.

학습자

“아라는 도서관 안에 있다”의 부정으로 “아라는 집에 있다”를 생각할 수도 있겠어요. 두 곳을 반대로 놓는 식이지요.

선생님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아라가 도서관 밖 공원에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도서관 안에 있다”도 거짓이고 “집에 있다”도 거짓입니다. 두 내용이 함께 거짓인 경우가 있으므로 서로 정확한 부정이 아닙니다.

학습자

“아라는 도서관 안에 있지 않다”라고 해야 집, 공원, 다른 장소에 있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겠네요. 어느 곳에 있는지는 더 알아봐야 하고요.

선생님

네. 부정은 원래 내용이 거짓인 경우를 빠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숫자로 확인하면 더 분명합니다. “이 수는 10보다 크다”의 부정을 “이 수는 10보다 작다”라고 하면 10 자체를 놓칩니다. 10에서는 두 내용이 모두 거짓이니까요.

경계값 확인

10 자체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원래 내용: 이 수는 10보다 크다.

정확한 부정: 이 수는 10 이하이다.

10보다 작은 수와 10을 모두 포함해야 원래 내용이 거짓인 모든 경우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학습자

“뜨겁다”와 “차갑다”도 미지근한 경우가 있으니, 반대말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의 논리적 부정이라고 할 수 없겠네요.

선생님

맞습니다. 어떤 말을 반대 성질로 바꾸는 일과 그 내용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일은 구별해야 합니다. “뜨겁지 않다”에서 곧바로 “차갑다”를 얻으려면, 그 상황에서 둘 중 하나만 가능하다는 추가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런 조건이 주어졌는지 확인해 주세요.

03

괄호를 어디에 쓰면 뜻이 분명해지나요?

전체를 부정하는 것과 한 부분을 부정하는 것은 다릅니다.

선생님

이번에는 같은 상자와 같은 확인 시점을 두고 두 글자의 뜻을 정하겠습니다.

이 절의 뜻 약속

연필과 지우개를 각각 확인합니다.

p: 이 상자 안에 연필이 있다.

q: 이 상자 안에 지우개가 있다.

“있다”는 적어도 하나 있다는 뜻이며, 두 내용은 같은 시점에 판단합니다.

학습자

p∧q는 연필과 지우개가 둘 다 있다는 뜻입니다. 둘 다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려면 ¬(p∧q)로 전체를 묶겠습니다.

선생님

좋습니다. 괄호는 ¬가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알려 줍니다. ¬(p∧q)에서는 “둘 다 있다” 전체를 부정합니다. 반면 (¬p)∧q는 “연필은 없고 지우개는 있다”입니다. 두 식의 ¬가 부정하는 범위가 다릅니다.

학습자

연필만 있고 지우개는 없는 상자를 생각하면 차이가 보이네요. 둘 다 있는 것은 아니므로 ¬(p∧q)는 참이지만, 연필은 없고 지우개는 있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선생님

네. 또 (¬p)∧(¬q)는 “연필도 없고 지우개도 없다”입니다. 이것도 전체 부정과 다릅니다. 연필만 있는 상자는 “둘 다 있지는 않다”에는 맞지만 “둘 다 없다”에는 맞지 않습니다.

학습자

한국어의 “둘 다 있지 않다”는 말은 듣는 사람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어요.

선생님

그럴 때에는 뜻을 풀어서 적으면 됩니다. “둘 가운데 적어도 하나가 없다”라고 쓰거나 “연필도 없고 지우개도 없다”라고 쓰세요. 기호에서는 괄호를 분명히 하고, 일상어에서는 어떤 경우를 포함하는지 밝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04

아직 모르는 것을 부정해도 되나요?

사실의 참·거짓과 우리가 가진 정보를 구별합니다.

학습자

상자를 열지 않았다면 연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때 p를 참이라고 확인하지 못했으니 ¬p라고 적어도 되나요?

선생님

그 정보만으로는 적을 수 없습니다. 상자를 열어 보지 않은 동안에도 연필이 있을 수 있고 없을 수 있습니다. p인지 모른다는 사실은 p가 거짓이라는 사실과 다릅니다. 모르겠다는 것은 현재 우리의 정보에 관한 말입니다.

학습자

그러면 “나는 p가 참인지 모른다”라는 내용과 p 자체를 나누어 읽어야겠군요. 연필이 실제로 들어 있는 상자라도 제가 모를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

정확합니다. 마찬가지로 “민수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기록을 아직 찾지 못했다”에서 “민수는 제출하지 않았다”를 곧바로 얻을 수는 없습니다. 기록을 덜 확인했거나 다른 곳에 보관했을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학습자

기록을 근거로 부정을 확인하려면 어떤 조건이 더 필요한가요?

선생님

예를 들어 모든 제출이 빠짐없이 기록되고, 정확한 대상과 기간의 기록 전체를 확인했다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그때에는 해당 기록에 없다는 사실을 제출 여부 판단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에는 그런 조건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학습자

p도 ¬p도 지금 확정할 수 없다면, 판단을 보류하면 되겠네요. 억지로 한쪽을 고를 필요가 없겠습니다.

선생님

네. 고전논리의 표는 p가 참인 경우와 거짓인 경우를 각각 계산합니다. 우리가 어느 경우인지 알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참·거짓을 계산하는 규칙과 그 사실을 확인할 자료가 있는지를 함께 구별해 주세요.

05

“모두”를 부정하면 “일부만”이 되나요?

한 명이라도 예외가 있으면 “모두”는 거짓입니다.

선생님

가상의 모둠원 네 명이 오늘 정오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는 상황입니다. 대상은 아라·민수·지수·도윤, 정확히 이 네 명으로 정합니다. “네 명 모두 정오까지 제출했다”를 부정해 봅시다.

학습자

한 명이라도 정오까지 제출하지 않았다면 모두 제출했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그러니 “네 명 가운데 정오까지 제출하지 않은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있다”라고 하겠습니다.

선생님

맞습니다.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이 제출하지 않은 경우를 모두 포함합니다. 특히 아무도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도 “모두 제출했다”는 거짓입니다. 그래서 그 부정은 참입니다.

학습자

“일부만 제출했다”라고 바꾸면 제출한 사람도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무도 제출하지 않은 경우는 포함하지 않는 것 같고요.

선생님

바로 그 차이입니다. “일부만 제출했다”를 제출한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있고, 제출하지 않은 사람도 적어도 한 명 있다는 뜻으로 쓰면, 네 명 중 한 명부터 세 명이 제출한 경우입니다. “모두 제출한 것은 아니다”는 제출자가 0명인 경우까지 포함하므로 두 표현의 범위가 다릅니다.

네 명으로 정한 모둠에서 제출 인원을 비교합니다.
제출한 사람 수모두 제출했다모두 제출한 것은 아니다
4명참거짓
1~3명거짓참
0명거짓참
학습자

표의 마지막 줄을 확인하니 왜 “일부만”으로 바꾸면 안 되는지 알겠어요. 원래 말의 부정에는 없는 존재 조건을 추가하게 됩니다.

선생님

좋습니다. “모두”를 부정할 때에는 해당 대상 가운데 조건에 맞지 않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있다고 풀어 보세요. 그 한 명이 누구인지 아직 모를 수는 있어도, 모두에 대한 주장을 부정하려면 그런 예외가 있다는 뜻이 됩니다.

06

“적어도 한 명”과 “아무도”는 어떻게 부정하나요?

누군가 있다는 말과 한 명도 없다는 말을 서로 비교합니다.

학습자

이번에는 같은 모둠에서 “적어도 한 명이 정오까지 제출했다”를 부정해 보겠습니다. 제출한 사람이 0명이어야 하겠네요.

선생님

맞습니다. “적어도 한 명 제출했다”의 부정은 “한 명도 제출하지 않았다”입니다. 네 명 중 한 명이라도 제출했다면 원래 내용이 참이므로 그 부정은 거짓입니다. 두 명이나 네 명이 제출한 경우도 원래 내용에 포함됩니다.

학습자

“아무도 제출하지 않았다”를 부정하면 “적어도 한 명 제출했다”가 되겠어요. 그렇다고 모두 제출했다는 뜻까지 되는 것은 아니고요.

선생님

정확합니다. 한 명만 제출해도 “아무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거짓입니다. 네 명 전원이 제출해도 거짓입니다. 따라서 그 부정은 제출자가 한 명부터 네 명까지인 경우를 모두 포함합니다.

같은 네 명과 같은 마감 시각

세 가지 내용을 정확히 읽습니다.

모두 제출했다의 부정: 제출하지 않은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있다.

적어도 한 명 제출했다의 부정: 제출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무도 제출하지 않았다의 부정: 제출한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있다.

학습자

논리학 책의 “일부”가 “적어도 하나”라는 뜻이면 전부인 경우도 포함하겠군요. 일상에서 “일부만”이라고 할 때와는 뜻을 확인해야겠습니다.

선생님

그렇습니다. 이 편에서는 혼동을 줄이려고 “적어도 한 명”이라고 풀어서 씁니다. 또 “모두 제출하지 않았다”는 말은 부정의 범위를 다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전원이 미제출이라는 뜻인지, 전원 제출은 아니라는 뜻인지 확인하고 “제출자 0명” 또는 “미제출자가 적어도 한 명”으로 분명하게 적어 주세요.

07

숫자의 범위는 어디까지 바꾸나요?

경계값과 수의 종류를 함께 확인합니다.

선생님

가상 행사에서 “신청자가 5명 이상이다”를 부정해 봅시다. 먼저 5명 이상에 어떤 수가 들어가는지 말해 볼까요?

학습자

5명, 6명, 7명처럼 5명도 포함됩니다. 그러니 부정은 5명 미만이고, 사람 수를 세면 0명부터 4명까지입니다.

선생님

맞습니다. “이상”에 경계값 5가 포함되므로 그 부정인 “미만”에는 5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초과”와 “이하”의 관계도 확인해 봅시다.

신청자 수는 0 이상의 정수로 셉니다.
원래 내용정확한 부정
5명 이상이다5명 미만이다: 0~4명
5명을 초과한다5명 이하이다: 0~5명
5명 이하이다5명을 초과한다: 6명 이상
5명 미만이다5명 이상이다
정확히 5명이다5명보다 적거나 많다
3명 이상 5명 이하이다3명 미만이거나 5명을 초과한다
학습자

마지막 줄에서는 3명과 5명이 원래 범위에 들어갑니다. 부정에는 둘 다 빠지고, 0~2명이나 6명 이상이 들어가네요.

선생님

좋습니다. 여기서는 사람 수가 정수라는 점을 사용했습니다. 길이처럼 소수로 나타낼 수 있는 수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길이가 5cm 이상이다”의 부정도 “5cm 미만이다”이지만, 이것을 “4cm 이하이다”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4.7cm처럼 그 사이 값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습자

그러면 “10 이상”의 부정은 “10 미만”이라고 쓰고, 정수라는 조건이 있으면 “9 이하”로 바꿀 수 있겠어요.

선생님

맞습니다. 반면 “10보다 크다”의 부정은 “10 이하”이며, 정수여도 10을 포함합니다. “10 이상”과 “10보다 크다”는 경계값 10의 포함 여부가 다릅니다. 정확히 어느 범위를 부정했는지, 경계값 자체를 넣어 확인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학습자

네. 원래 내용에 10이 들어가는지부터 대조하겠습니다. 수의 종류와 경계값을 각각 확인해야겠군요.

08

“안 했다”, “못 했다”, “하면 안 된다”는 같은 뜻인가요?

행동이 있었는지, 할 수 있었는지, 금지되었는지를 구별합니다.

선생님

가상의 연습실 사례입니다. p를 “민수는 오늘 이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쳤다”로 정하겠습니다. p의 부정은 “민수는 오늘 이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지 않았다”입니다. 이것만으로 연주하지 않은 이유까지 알 수 있나요?

학습자

아니요. 시간이 없었는지, 연습실이 잠겼는지, 다른 일을 선택했는지는 더 알아야 합니다. ¬p에서는 연주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확인하겠습니다.

선생님

맞습니다. “안 했다”라는 표현을 언제나 일부러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만 읽어서는 안 됩니다. 안은 어떤 사건이나 사실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단순 부정에도 쓰입니다. 행위자의 의도는 맥락과 추가 설명을 살펴야 합니다.

학습자

“연습실이 잠겨 있어서 피아노를 치지 못했다”라면 사정 때문에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 더 들어 있겠네요.

선생님

네. 여기서 “치지 못했다”는 연습실이 잠겨 연주를 실행할 수 없었다는 뜻으로 씁니다. 이처럼 능력이나 여건 때문에 하지 못했다는 설명은 단순히 하지 않았다는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합니다. ¬p만 주어졌다고 그 이유까지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학습자

“이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면 안 된다”는 안내는 어떤가요? 금지되어 있어도 누군가 규칙을 어길 수 있으니, 실제로 연주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겠어요.

선생님

그렇습니다. 금지는 어떤 행동을 허용하는지에 관한 규범이고, p는 행동이 실제로 있었는지에 관한 사실입니다. 금지 안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p라고 적으면 두 내용을 섞게 됩니다.

새로운 글자의 뜻 약속

규정에 관한 사실을 따로 적습니다.

r: 오늘 이 연습실에는 피아노 연주를 금지하는 규정이 있다.

¬r: 오늘 이 연습실에는 그런 금지 규정이 없다.

r과 ¬r는 규정의 존재에 관한 내용입니다. p와 ¬p는 민수가 실제로 연주했는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학습자

r을 부정했다고 p가 참이 되는 것은 아니군요. 금지 규정이 없어도 민수가 오늘 연주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

맞습니다. 또 금지 규정이 없다는 말에서 별도의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얻을 수는 없습니다. 부정하는 대상이 행동 사실인지,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인지, 규정에 관한 내용인지 먼저 분명히 해 주세요.

09

“그리고”로 묶은 내용을 통째로 부정하면요?

둘 다 참이라는 주장이 거짓인 경우를 찾습니다.

선생님

상자 예시로 돌아갑니다. p는 “이 상자에 연필이 있다”, q는 “이 상자에 지우개가 있다”입니다.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둘 다 있다”를 부정하면 어떤 상자를 포함할까요?

학습자

연필만 있는 상자, 지우개만 있는 상자, 둘 다 없는 상자를 포함합니다. 두 물건 가운데 적어도 하나가 없어야 하네요.

선생님

그렇습니다. “연필이 없거나 지우개가 없다”라고 쓰면 됩니다. 여기의 또는은 양쪽이 모두 참인 경우도 포함합니다. 따라서 ¬(p∧q)는 (¬p)∨(¬q)와 같은 참·거짓을 가집니다. 네 경우를 함께 확인해 봅시다.

전체 부정과 풀어 쓴 식의 값이 모든 행에서 같습니다.
pq¬(p∧q)¬p∨¬q
참참거짓거짓
참거짓참참
거짓참참참
거짓거짓참참
학습자

첫째 줄은 둘 다 있으므로 원래 p∧q가 참입니다. 그 부정은 거짓이고, 없다는 두 내용도 모두 거짓이어서 오른쪽 역시 거짓입니다.

선생님

둘째 줄에서는 연필은 있고 지우개는 없습니다. 둘 다 있다는 주장이 거짓이므로 그 부정은 참입니다. 오른쪽에서는 ¬q가 참이어서 또는 전체가 참입니다. 셋째 줄은 반대로 연필이 없고 지우개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p가 참이므로 두 식이 모두 참입니다.

학습자

넷째 줄에서는 둘 다 없으니 원래의 “둘 다 있다”가 거짓입니다. 오른쪽의 ¬p와 ¬q가 모두 참이어도 포괄적인 또는에서는 참이 되네요.

선생님

맞습니다. 이 관계를 드모르간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통째로 부정한 연언을 풀어 쓸 때에는 각 부분을 부정하고 ∧를 ∨로 바꿉니다. ∧를 그대로 둔 ¬p∧¬q는 넷째 줄만 참이므로 원래의 전체 부정과 다릅니다.

10

“또는”으로 묶은 내용을 통째로 부정하면요?

적어도 하나 참이라는 주장을 부정하면 둘 다 거짓이어야 합니다.

학습자

같은 뜻 약속에서 p∨q는 연필이나 지우개가 적어도 하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부정하면 연필도 없고 지우개도 없어야겠어요.

선생님

맞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있으면 p∨q가 참이므로 그 부정은 거짓입니다. 양쪽이 모두 없을 때에만 전체 부정이 참입니다. 그래서 ¬(p∨q)는 (¬p)∧(¬q)와 같은 참·거짓을 가집니다.

포괄적인 또는 전체의 부정
pq¬(p∨q)¬p∧¬q
참참거짓거짓
참거짓거짓거짓
거짓참거짓거짓
거짓거짓참참
학습자

첫째 줄에서는 두 물건이 모두 있습니다. “적어도 하나 있다”는 참이므로 부정은 거짓입니다. ¬p와 ¬q도 모두 거짓이라 오른쪽 연언이 거짓입니다.

선생님

둘째 줄은 연필이 있으므로 p∨q가 참이고, 셋째 줄은 지우개가 있으므로 p∨q가 참입니다. 그래서 두 줄 모두 전체 부정은 거짓입니다. 오른쪽에서도 각각 ¬p 또는 ¬q가 거짓이므로 “둘 다 없다”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학습자

넷째 줄에 와서야 두 물건이 모두 없습니다. 원래의 또는은 거짓이고 그 부정은 참입니다. 오른쪽도 두 부정이 모두 참이라 연언이 참입니다.

선생님

좋습니다. 이것도 드모르간 법칙입니다. 두 법칙을 이름만으로 외우기보다 “둘 다 있다”가 거짓인 경우와 “적어도 하나 있다”가 거짓인 경우를 각각 생각해 보세요. 그래야 왜 연결 기호도 바뀌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11

조건문 전체를 부정하면 어떤 경우가 남나요?

앞의 내용은 참이고 뒤의 내용은 거짓인 경우입니다.

선생님

이제 6편에서 배운 고전 명제논리의 실질조건문을 부정하겠습니다. 번호와 테두리 색을 따로 정해 만든 가상 카드가 있습니다. 번호는 정수로 붙입니다. p는 “선택한 이 카드의 번호는 짝수이다”, q는 “이 카드의 테두리는 파란색이다”입니다.

학습자

p→q가 거짓인 경우는 p가 참이고 q가 거짓인 한 가지였습니다. 그러므로 ¬(p→q)가 참인 경우도 바로 그 경우이겠네요.

선생님

맞습니다. “이 카드는 짝수 번호인데 테두리가 파란색이 아니다”라고 읽습니다. ¬(p→q)는 p∧¬q와 같은 참·거짓을 가집니다. 짝수라는 앞부분을 유지하고, 파란색이라는 뒷부분을 부정해서 둘 다 성립한다고 말합니다.

실질조건문이 거짓인 행에서만 그 부정이 참입니다.
pqp→q¬(p→q)
참참참거짓
참거짓거짓참
거짓참참거짓
거짓거짓참거짓
학습자

첫째 줄은 짝수·파랑입니다. 조건문이 참이므로 전체 부정은 거짓입니다. 둘째 줄은 짝수이지만 파랑은 아니어서 조건문은 거짓, 전체 부정은 참입니다.

선생님

셋째 줄과 넷째 줄은 번호가 짝수가 아닙니다. 이 두 줄에서 실질조건문은 참이므로 그 부정은 거짓입니다. 테두리가 파란색이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번호가 짝수라는 사실도 함께 있어야 조건문 전체를 부정하는 경우가 됩니다.

학습자

p→¬q처럼 뒷부분만 부정하면 전체의 부정이 되지 않겠어요. 번호가 홀수이면 그 식도 참이 되니까요.

선생님

정확합니다. ¬p→¬q처럼 양쪽을 부정해도 전체 부정이 되지 않습니다. 먼저 ¬가 조건문 전체에 적용된다는 것을 괄호로 표시한 다음, 조건문이 거짓인 경우를 찾아야 합니다.

학습자

“모든 카드에서 짝수라면 파랑이다”라는 규칙 전체를 부정할 때는 어떻게 말하나요?

선생님

이번에는 대상이 한 장에서 카드 전체로 바뀌었습니다. 그 규칙의 부정은 “짝수 번호이면서 파란 테두리가 아닌 카드가 적어도 한 장 있다”입니다. 그런 카드 한 장이면 모두에 대한 규칙의 반례가 됩니다. 나머지 카드의 테두리 색은 이 부정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12

쌍조건문 전체를 부정하면요?

두 값이 같다는 주장을 부정하면 서로 달라야 합니다.

학습자

같은 카드 뜻 약속을 쓰겠습니다. p↔q는 두 값이 같을 때 참이므로, 전체 부정은 두 값이 다를 때 참이겠네요.

선생님

좋습니다. 짝수·파랑과 홀수·파랑 아님에서는 두 값이 같으므로 쌍조건문이 참입니다. 이 두 경우를 제외하면 짝수·파랑 아님, 홀수·파랑의 두 경우가 남습니다. 여기서 ¬(p↔q)가 참입니다.

쌍조건문 전체의 부정
pqp↔q¬(p↔q)
참참참거짓
참거짓거짓참
거짓참거짓참
거짓거짓참거짓
학습자

첫째 줄은 둘 다 참이어서 전체 부정은 거짓입니다. 둘째 줄은 p만 참, 셋째 줄은 q만 참이므로 전체 부정이 참입니다. 넷째 줄은 둘 다 거짓이어도 값이 같아서 쌍조건문은 참이고 그 부정은 거짓입니다.

선생님

맞습니다. 두 가지 참인 경우를 식으로 풀면 (p∧¬q)∨(¬p∧q)입니다. 첫 괄호는 p만 참인 경우, 둘째 괄호는 q만 참인 경우를 나타냅니다. 이 두 경우 가운데 하나가 성립하므로 p와 q 중 정확히 하나만 참이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학습자

여기서도 양쪽에 부정만 붙인 (¬p)↔(¬q)는 원래 전체의 부정이 아니겠어요.

선생님

그렇습니다. p와 q가 모두 참인 첫째 줄에서 직접 계산해 봅시다. ¬p와 ¬q는 모두 거짓이고, 두 거짓을 ↔로 연결하면 참입니다. 원래 p↔q도 참이었으므로 전체의 부정이 될 수 없습니다. 두 값을 함께 뒤집으면 같던 값은 여전히 같고, 다르던 값은 여전히 다릅니다.

학습자

부정 기호를 여기저기 늘리는 것보다 원래 식이 거짓인 행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겠네요. 그 행들을 원래 말로 읽어 보겠습니다.

13

두 번 부정하면 원래 내용으로 돌아오나요?

같은 내용에 정확히 두 번 적용한 부정을 계산합니다.

선생님

다시 p를 “이 상자에 연필이 있다”로 정합니다. ¬p는 “이 상자에 연필이 없다”입니다. ¬¬p는 이 두 번째 내용 전체를 다시 부정한 것입니다.

학습자

“이 상자에 연필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읽겠습니다. 상자에 연필이 있다는 처음의 p와 같은 경우에 참이 되네요.

고전논리의 이중 부정
p¬p¬¬p
참거짓참
거짓참거짓
선생님

첫째 줄에서는 p가 참이어서 첫 부정은 거짓, 두 번째 부정은 참입니다. 둘째 줄에서는 p가 거짓이어서 첫 부정은 참, 두 번째 부정은 거짓입니다. 두 줄 모두 p와 ¬¬p의 값이 같습니다. 고전논리에서 이것을 이중 부정의 관계로 사용합니다.

학습자

그렇다면 “싫어하지 않는다”를 “좋아한다”로 바꾸어도 되나요?

선생님

그 경우에는 첫 번째 단어의 뜻을 살펴야 합니다. p를 “이 음식을 좋아한다”로 정했다고 합시다. “이 음식을 싫어한다”는 p의 정확한 부정이라고 보장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습자

“싫어한다”를 처음부터 ¬p로 놓을 수 없으니, “싫어하지 않는다”를 자동으로 ¬¬p라고 쓰면 안 되겠군요.

선생님

맞습니다. 일상에서 “나쁘지 않다”를 칭찬으로 쓰기도 하지만, 그때의 평가 정도와 뉘앙스는 별도로 살펴야 합니다. 이중 부정 규칙은 같은 내용 p의 정확한 부정을 다시 부정했을 때 적용합니다.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 두 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적용하는 규칙은 아닙니다.

14

대상이 한 명도 없을 때는 어떻게 읽나요?

모두라는 주장에 존재가 포함되는지 확인합니다.

학습자

앞에서는 모둠원이 네 명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가상 모임의 참석자가 0명이라고 하면 “참석자 모두 명찰을 달았다”는 말을 어떻게 판단하나요?

선생님

일상 대화에서는 참석자가 있는 상황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여기서는 현대 고전논리의 형식적 해석을 분명히 정하겠습니다. “참석자라면 누구나 명찰을 달았다”를, “참석자 중 명찰을 달지 않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뜻으로 평가합니다.

학습자

참석자가 0명이면 명찰을 달지 않은 참석자도 없겠네요. 그러면 그 형식적 해석에서는 참인가요?

선생님

네. 해당 조건을 어긴 대상이 없어서 참으로 평가하며, 이런 경우를 공허하게 참이라고 부릅니다. 이 판단은 누군가 실제로 명찰을 달았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명찰을 단 참석자가 적어도 한 명 있다”는 말은 참석자가 0명이므로 거짓입니다.

참석자가 0명이라는 가정

존재를 요구하는 내용인지 살펴봅니다.

참석자라면 모두 명찰을 달았다: 위의 형식적 해석에서는 참입니다.

명찰을 달지 않은 참석자가 적어도 한 명 있다: 거짓입니다.

명찰을 단 참석자가 적어도 한 명 있다: 거짓입니다.

명찰을 단 참석자는 한 명도 없다: 참입니다.

학습자

첫째 내용과 둘째 내용은 정확한 부정 관계이고, 셋째 내용과 넷째 내용도 정확한 부정 관계군요. 대상이 없어도 각각 하나는 참, 하나는 거짓입니다.

선생님

맞습니다. 여기서 비어 있는 것은 참석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세상에 사람이나 대상이 아예 없다는 가정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모두 명찰을 달았다”에 “참석자가 적어도 한 명 있었다”는 조건을 명시적으로 더하면, 참석자 0명에서는 그 전체 주장이 거짓입니다.

학습자

실제 행사 보고에서 참석자가 없었는데 “모두 명찰을 달았다”고만 쓰면 오해를 주겠어요.

선생님

그렇습니다. 실제 보고에서는 “참석자가 0명이었다”라고 사실을 분명히 적는 편이 좋습니다. 일상 표현에 참석자의 존재를 전제한 뜻이 있는지, 논리 연습에서 존재 조건을 따로 두었는지 구별해야 합니다. 형식적 참의 정의가 일상에서 필요한 설명을 모두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15

뜻이 모호한 말을 부정하면 더 분명해지나요?

부정은 원래 표현의 기준을 저절로 정해 주지 않습니다.

학습자

“지수는 키가 크다”를 “지수는 키가 크지 않다”로 부정하면 기준이 분명해질까요?

선생님

어떤 기준으로 크다고 했는지 불분명하다면 부정한 뒤에도 그 문제가 남습니다. 비교 대상, 나이, 사용한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를 붙인 것만으로 키의 경계가 새로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학습자

논리 연습에서는 기준을 직접 약속할 수 있겠어요. 예를 들어 이 문제에서만 “키가 크다”를 “정해진 방식으로 측정한 키가 180cm 이상이다”라는 뜻으로 쓰는 식으로요.

선생님

네. 그 약속에서는 부정이 “측정한 키가 180cm 미만이다”가 됩니다. 정확히 180cm이면 원래 내용은 참이고 부정은 거짓입니다. 다만 이것은 해당 연습을 위한 뜻 약속입니다. 모든 일상 대화에서 키가 크다는 말이 반드시 그 기준이라는 주장은 아닙니다.

학습자

기준이 흐린 경우와 부정의 범위를 두 가지로 읽을 수 있는 경우도 구별해야겠네요.

선생님

맞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에서는 좋아한다는 말의 뜻뿐 아니라, 모두와 부정의 범위도 확인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뜻인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있다”는 뜻인지에 따라 포함하는 경우가 달라집니다.

학습자

그런 말을 기호로 바꾸라는 요청을 받으면 제가 임의로 한 뜻을 고르지 않고, 어떤 경우를 뜻하는지 물어보거나 두 해석을 나누어 적겠습니다.

선생님

좋습니다. 정확한 부정은 정확한 뜻에서 출발합니다. 대상과 시점, 기준, 수의 범위, 괄호의 범위를 확인하세요. 그다음 원래 내용과 부정이 동시에 참인 경우나 동시에 거짓인 경우가 생기는지 시험해 보세요. 그런 경우가 남는다면 부정의 대상이나 표현을 다시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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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부정하고 이유까지 설명해 볼까요?

원래 내용이 거짓인 모든 경우를 빠짐없이 찾습니다.

선생님

이번에는 정답 기호만 쓰지 말고, 어떤 대상과 범위를 부정했는지도 말해 보세요. 각 문제의 답과 풀이 확인하기를 누르면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연습 1. p는 “이 상자에 연필이 있다”, q는 “이 상자에 지우개가 있다”입니다. 같은 시점에 연필은 있고 지우개는 없습니다. ¬(p∧q)와 ¬(p∨q)를 각각 일상어로 읽고 참·거짓을 구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p∧q)는 참, ¬(p∨q)는 거짓입니다.

첫 식은 “연필과 지우개가 모두 있는 것은 아니다”이며 “적어도 하나가 없다”로 풀 수 있습니다. 지우개가 없으므로 참입니다. 둘째 식은 “연필이나 지우개가 적어도 하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곧 “연필도 없고 지우개도 없다”입니다. 연필이 있으므로 거짓입니다. 각각 ¬p∨¬q와 ¬p∧¬q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연습 2. 가상의 네 명 모둠에서 아무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네 명 모두 제출했다”의 부정을 정확히 쓰고, 그 부정이 참인지 판단해 보세요. 별도의 모임에 참석자가 0명일 때 “참석자라면 모두 명찰을 달았다”는 형식적 판단과 무엇이 다른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네 명 가운데 제출하지 않은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있다”가 정확한 부정이며 참입니다.

첫 사례에는 모둠원 네 명이 실제 대상으로 주어져 있습니다. 네 명 모두 미제출이므로 반례가 네 명 있고, 원래의 모두 주장은 거짓입니다. 둘째 사례는 참석자 자체가 0명입니다. 참석자인데 명찰이 없는 반례도 없으므로, 존재를 따로 요구하지 않는 형식적 해석에서는 모두 주장이 참입니다. 제출자 0명과 대상인 모둠원 0명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연습 3. “신청자가 3명 이상 5명 이하이다”를 부정해 보세요. 이어서 “길이가 5cm 이상이다”의 부정을 “길이가 4cm 이하이다”라고 써도 되는지 4.7cm를 넣어 확인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신청자는 3명 미만이거나 5명을 초과합니다. 길이의 정확한 부정은 5cm 미만입니다.

신청자 수에서는 3과 5가 원래 범위에 포함됩니다. 그 밖의 값은 0~2명 또는 6명 이상입니다. 길이는 소수 값을 가질 수 있으므로 4.7cm도 5cm 이상이라는 내용의 부정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4cm 이하라고 쓰면 4.7cm를 빠뜨립니다. 경계값 포함 여부와 수의 종류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연습 4. p는 “민수는 오늘 이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쳤다”입니다. 오늘 연주는 금지되어 있었고, 민수가 연주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정보만으로 ¬p 또는 “민수는 연습실이 잠겨 연주하지 못했다”를 결론 내릴 수 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둘 다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금지 규정이 있어도 실제로 규칙을 어겼을 수 있으므로 행동 여부는 확인해야 합니다. 연주했는지 모른다는 사실도 연주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다릅니다. 더구나 잠긴 연습실 때문에 못 했다는 설명에는 행동이 없었던 이유까지 들어 있습니다. 금지, 지식의 부족, 행동의 부정, 행동하지 못한 이유를 각각 구별해야 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연습 5. p는 “이 카드 번호는 짝수이다”, q는 “이 카드 테두리는 파란색이다”입니다. 조건문 p→q의 전체 부정과 쌍조건문 p↔q의 전체 부정을 각각 풀어 쓰세요. 번호 3, 파란 테두리인 카드에서는 두 전체 부정 가운데 무엇이 참인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조건문의 부정은 p∧¬q, 쌍조건문의 부정은 (p∧¬q)∨(¬p∧q)입니다. 주어진 카드에서는 쌍조건문의 부정만 참입니다.

번호 3은 홀수이므로 p는 거짓이고, 파란 테두리이므로 q는 참입니다. p→q는 앞부분이 거짓이어서 참이며 그 전체 부정은 거짓입니다. p↔q는 두 값이 달라 거짓이며 그 전체 부정은 참입니다. 쌍조건문의 부정에 있는 두 경우 중 ¬p∧q에 해당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연습 6. p를 “아라는 이 음식을 좋아한다”로 정했습니다. “아라는 이 음식을 싫어하지 않는다”를 바로 ¬¬p로 적을 수 있나요? 또 기호 ¬¬p 자체가 주어졌다면 고전논리에서 p와 어떤 관계인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싫어하지 않는다는 말은 바로 ¬¬p로 적을 수 없습니다. 정확하게 쓰인 ¬¬p는 고전논리에서 p와 같은 값을 가집니다.

싫어한다는 말이 좋아한다의 정확한 부정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상태를 허용하면 싫어하지 않는다고 해서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p는 p의 정확한 부정 ¬p를 다시 부정하므로 모든 참·거짓 배정에서 p와 값이 같습니다. 반대말을 골라 바꾼 경우와 논리적 부정을 두 번 적용한 경우를 구별해야 합니다.

학습자

이제 부정할 때에는 원래 뜻을 고정하고, 전체인지 일부인지 살핀 뒤, 원래 내용이 거짓인 경우를 하나씩 찾겠습니다.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나 반대말의 느낌만으로 값을 정하지 않겠습니다.

선생님

좋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일상어를 연결 기호로 옮기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그때에도 오늘 확인한 대상·시점·뜻·부정의 범위를 그대로 적용하면 됩니다. 무엇을 주장했는지 분명히 읽는 일이 정확한 기호 풀이의 출발점입니다.

내 말로 정리하기

오늘 익힌 내용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예시를 하나 정해서 설명해 보세요.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질문도 함께 적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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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논리학 자료

7개 자료

개념의 정의와 기호의 뜻을 아래 자료로 확인했습니다. 대화와 생활 예시는 학습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01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Chapter 5 Connectives

5.1절 Negation과 5.2절 Conjunction: 논리적 부정과 반대 성질의 차이, 부정의 범위와 괄호. 대화와 상자·수치 예시는 자체 구성했습니다.

원문 확인
02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Chapter 9 Characteristic truth tables

부정·연언·선언·조건문·쌍조건문의 진리표. 본문의 합성식은 이 정의를 적용해 각 행의 값을 계산했습니다.

원문 확인
03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Chapter 19 Additional rules for TFL

19.3절 Double-negation elimination, 19.5절 De Morgan Rules: 고전논리의 이중 부정과 드모르간 법칙. 자연어의 뉘앙스를 기호와 구별한다는 설명을 참고했습니다.

원문 확인
04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Chapter 24 Sentences with one quantifier

24.1절 Common quantifier phrases: 전부·일부·아무도의 부정 및 조건문 전체의 부정. 24.2절 Empty predicates: 해당 대상이 없을 때의 전칭 판단. 24.5절 Quantifiers and scope: 범위 구별. 본문에서는 술어논리 기호 없이 일상어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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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 — Chapter 38 Conversion of quantifiers

모두라는 주장의 부정과 반례의 존재, 적어도 하나라는 주장의 부정과 아무것도 없음의 관계. 학생·참석자 사례의 개념적 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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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Stanford Introduction to Logic — Chapter 2 Propositional Logic

2.2절 Syntax와 2.3절 Semantics: 기호의 범위, 고전 명제논리의 참·거짓 배정 및 연결 기호의 계산. 모름은 이 진리표의 별도 진릿값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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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 까먹고 안했다 vs 못했다

답변의 단순 부정·능력 부정 설명을 참고했습니다. 안이 언제나 의도적인 거부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못이 능력·사정과 관련된 부정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구별합니다. 연습실 사례는 자체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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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논리학 · 제8편
부정은 어떻게 정확하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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