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CTKOREA논리와 생각을 배우는 곳
중급 논리학 제11편

추론이 성립하지 않는 사례를 어떻게 만드나요?

전제는 모두 참이고 결론은 거짓인 작은 세계를 한 단계씩 만들기

학습자와 선생님의 대화예시와 풀이로 함께 익히기
중급 논리학 · 11
전제와 결론의 반모형참 → 거짓?

전제는 지키고 결론은 어긋나게 만듭니다.

뜻을 정하고하나씩 확인해요

오늘 함께 읽고 연습할 내용

학습을 위해 구성한 가상 대화 · 논리학 교재를 참고하여 LTCT가 대화와 예시를 작성했습니다.

INTERMEDIATE LOGIC · 11
중급 논리학제11편
20
대화 시작

함께 시작해 볼까요?

앞선 편에서 배운 해석을 이용해 추론을 시험합니다. 같은 세계에서 전제와 결론을 함께 확인하고, 존재·조건문·양화 순서·이름 때문에 생기는 잘못된 추론에 직접 반모형을 만듭니다. 반례를 찾은 경우와 아직 찾지 못한 경우의 차이도 살펴봅니다.

01

참인 말을 이어 놓으면 결론도 참인가요?

기초에서 배운 전제와 결론을 술어논리의 작은 세계에서 다시 만납니다.

학습자

10편에서는 표를 보고 식 하나의 참·거짓을 확인했어요. 이번에는 여러 식을 함께 보나요?

선생님

네. 누군가 몇 가지 사실을 근거로 결론을 내렸다고 해 봅시다. 그 근거들을 전제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전제를 모두 인정했을 때 결론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정한 가상 사례

모자를 쓴 사람은 배지를 달았습니다. 아라는 배지를 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아라는 모자를 썼습니다.

이 추론을 검사할 때 P(x)는 “x는 모자를 썼다”, Q(x)는 “x는 배지를 달았다”, a는 아라를 뜻합니다. 같은 모임의 같은 순간을 말합니다.

전제 1: ∀x(P(x) → Q(x))
전제 2: Q(a)
결론: P(a)

학습자

모자 쓴 사람이 배지를 달았고 아라도 배지를 달았다면, 그럴듯하게 들려요.

선생님

배지를 받은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전제 1은 모자를 쓴 사람에게 배지가 있다는 조건입니다. 모자를 쓰지 않은 사람이 배지를 달았을 때에도 이 조건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작은 세계로 정확히 적어 보겠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이 추론의 결론은 Q(a)인가요, P(a)인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결론은 P(a), 곧 “아라는 모자를 썼다”입니다.

Q(a)는 근거로 주어진 두 번째 전제입니다. 무엇을 이미 받아들이고 무엇을 새로 이끌어 내는지 먼저 나누면 검사할 목표가 분명해집니다.

02

어떤 세계를 찾으면 추론의 문제가 드러나나요?

목표는 모든 전제 참·결론 거짓입니다.

학습자

결론이 거짓인 세계를 하나 찾으면 되나요?

선생님

거기에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세계에서 전제가 모두 참이어야 합니다. 전제 자체가 어긋난 세계는 “그 전제들을 인정했을 때”의 문제를 보여 주지 못합니다. 전제 두 개 중 하나만 참인 경우도 부족합니다.

추론 검사에서 어떤 조합을 찾을까요?
전제들결론이 세계로 알 수 있는 것
모두 참거짓이 추론에는 반모형이 있습니다. 타당하지 않습니다.
모두 참참이 세계에서는 전제와 결론이 함께 참입니다. 다른 세계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하나 거짓참 또는 거짓이 세계는 이 추론의 반모형이 아닙니다.
학습자

전제를 모두 지키면서 결론만 어긋나는 세계를 찾는 거군요.

선생님

맞습니다. 그런 해석을 반모형이라고 합니다. “모형”은 여기서 어떤 식들을 참으로 만드는 해석을 뜻합니다. 반모형은 전제들을 참으로 만들고 결론을 거짓으로 만들어, 그 추론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반례를 영역·이름·술어까지 정해서 제시한 셈입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전제 1은 참, 전제 2는 거짓, 결론은 거짓인 세계를 찾았습니다. 반모형을 찾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반모형에는 모든 전제가 참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전제 2도 참으로 바꾸면서 결론을 계속 거짓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더 살펴봐야 합니다.

03

세계의 무엇부터 정하면 좋을까요?

영역·이름·성질을 짧은 표 하나로 정합니다.

학습자

아무 상황이나 상상하면 놓치는 것이 있을 것 같아요. 무엇부터 적을까요?

선생님

먼저 누가 있는지를 정하고, 이름 기호가 그중 누구를 가리키는지 적겠습니다. 그다음 각 사람이 모자와 배지를 갖는지 빠짐없이 적으면 됩니다. “모르겠다”는 칸을 남기면 아직 하나의 완성된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함께 정한 가상 사례

첫 번째 후보 세계 · 아라와 보라 두 사람

영역은 서로 다른 아라와 보라 두 사람입니다. a는 아라, b는 보라입니다. 같은 순간의 모자와 배지만 확인합니다. P와 Q의 뜻은 1절과 같습니다.

아라는 모자를 쓰지 않고 배지를 달았습니다. 보라는 모자를 쓰고 배지를 달았습니다. 표의 거짓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표시가 아니라, 이번 세계에서 그 성질이 없도록 정했다는 뜻입니다.

첫 번째 후보의 모든 대상입니다.
대상P · 모자를 씀Q · 배지를 달았음
아라 · a거짓참
보라 · b참참
학습자

표에 아라와 보라를 다 적었으니까, 표 밖에서 누군가 나타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요?

선생님

이 후보의 영역은 이 두 명으로 완전히 정했습니다. 실제 모임 전체를 조사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논리적 가능성을 시험하려고 만든 가상 해석입니다. 다른 후보를 만들 때에는 영역을 바꿀 수 있지만, 한 후보를 검사하는 동안에는 같은 영역과 같은 기호 뜻을 유지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전제를 검사할 때는 a를 아라로 읽고 결론을 검사할 때는 a를 보라로 바꾸어도 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같은 후보 안에서는 바꿀 수 없습니다.

이름의 해석도 세계의 일부입니다. 전제와 결론을 서로 다른 이름 해석으로 평가하면 한 해석에서 둘을 함께 검사한 것이 되지 않습니다.

04

모든 전제를 정말 지켰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전칭 전제는 한 사람씩, 개별 전제는 그 이름의 대상을 확인합니다.

학습자

첫 번째 후보에서 전제 1이 참인지부터 보고 싶어요.

선생님

∀x(P(x) → Q(x))는 두 사람 모두에 대해 조건문을 확인합니다. 아라는 P가 거짓이고 Q가 참입니다. “모자를 썼는데 배지는 없다”는 위반이 없으므로 조건문이 참입니다. 보라는 P와 Q가 모두 참이므로 그에게도 조건문이 참입니다.

전제 1의 조건문을 대상마다 확인합니다.
x에 놓은 사람P(x)Q(x)P(x) → Q(x)
아라거짓참참
보라참참참
선생님

두 사람 모두에서 조건문이 참이므로 전제 1 전체가 참입니다. 전제 2인 Q(a)도 아라에게 배지가 있으므로 참입니다. 마지막으로 결론 P(a)를 확인하면, 아라는 모자를 쓰지 않았으므로 거짓입니다.

표가 화면보다 넓으면 좌우로 움직여 수식과 풀이를 읽어 보세요.

완성된 반모형의 확인표
역할식값과 이유
전제 1∀x(P(x) → Q(x))참 · 모자를 쓴 보라에게 배지가 있고, 아라도 조건을 위반하지 않습니다.
전제 2Q(a)참 · 아라는 배지를 달았습니다.
결론P(a)거짓 · 아라는 모자를 쓰지 않았습니다.
학습자

배지를 단 사람 중에는 모자를 쓰지 않은 사람도 있는 세계가 되었어요.

선생님

그 세계가 두 전제를 모두 지키기 때문에 반모형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추론이 타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표에서 보라의 배지만 없애면 같은 반모형이 유지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유지되지 않습니다. 전제 1이 거짓이 됩니다.

보라는 모자를 쓴 상태에서 배지를 달지 않게 됩니다. 보라에게 P(b) → Q(b)가 거짓이므로 전칭 전제가 거짓이 됩니다. 결론이 여전히 거짓이어도 모든 전제를 지키지 못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전제 두 개는 모두 참인데 결론은 거짓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추론의 결론은 모든 세계에서 거짓이라는 뜻인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그런 뜻은 아닙니다. 전제들만으로 결론을 보장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다른 세계에서는 결론도 참일 수 있습니다. 지금 만든 반모형 하나가 보여 주는 것은 전제가 모두 참이어도 결론이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05

결론을 거짓으로 만드는 데서 출발해도 되나요?

결론의 모양을 보고 필요한 대상을 정한 뒤 전제와 맞춥니다.

학습자

처음 후보를 떠올리는 요령이 있나요?

선생님

결론이 거짓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묻는 방법이 좋습니다. 앞선 결론 P(a)를 거짓으로 만들려면 아라가 모자를 쓰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제 Q(a)를 참으로 만들려면 배지는 달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필요한 조건을 하나씩 모을 수 있습니다.

표가 화면보다 넓으면 좌우로 움직여 수식과 풀이를 읽어 보세요.

결론을 거짓으로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결론의 모양거짓이 되려면
P(a)a가 가리키는 대상에게 P가 없어야 합니다.
∀x P(x)영역 안에 P가 없는 대상이 적어도 하나 있어야 합니다.
∃x P(x)영역의 모든 대상에게 P가 없어야 합니다.
A → BA는 참이고 B는 거짓이어야 합니다.
A ∧ BA와 B 중 적어도 하나가 거짓이어야 합니다.
선생님

이 표의 A와 B는 설명을 위해 문장 전체를 대신 적은 표시입니다. 어떤 술어인지와 관계없이 연결사의 참 조건을 쓰는 것입니다. 결론을 거짓으로 만든 다음에는 반드시 전제들로 돌아와 전부 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결론이 ∃x(P(x) ∧ Q(x))입니다. 모자를 쓴 사람이 한 명도 없어야만 결론을 거짓으로 만들 수 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모자와 배지를 함께 가진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면 됩니다.

모자만 가진 사람과 배지만 가진 사람이 따로 있어도, 두 성질을 함께 가진 사람이 없다면 존재 결론은 거짓입니다. 다음 절에서 이 방법을 써 보겠습니다.

06

누군가 모자, 누군가 배지라면 둘 다 가진 사람이 있나요?

서로 다른 존재문의 증거가 같은 대상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함께 정한 가상 사례

두 개의 존재 전제를 함께 검사합니다.

전제 1: ∃x P(x) · 모자를 쓴 사람이 있습니다.
전제 2: ∃x Q(x) · 배지를 단 사람이 있습니다.
결론: ∃x(P(x) ∧ Q(x)) · 둘 다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새 후보의 영역은 서로 다른 아라와 보라입니다. P와 Q의 뜻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름을 쓴다면 a는 아라, b는 보라입니다.

학습자

전제 두 개에 똑같이 x가 쓰였으니 같은 사람이 아닐까요?

선생님

각 ∃x가 자기 범위 안의 자리를 맡습니다. 첫 식은 모자를 쓴 증거 대상을, 둘째 식은 배지를 단 증거 대상을 찾습니다. 그 두 대상이 같다는 조건은 주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성질을 나누어 주는 후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자와 배지를 서로 다른 사람에게 줍니다.
대상P · 모자Q · 배지P ∧ Q
아라참거짓거짓
보라거짓참거짓
선생님

전제 1의 증거는 아라, 전제 2의 증거는 보라입니다. 둘은 각각 참입니다. 하지만 아라와 보라 모두 P와 Q를 함께 갖지는 않으므로 결론은 거짓입니다. 두 전제를 모두 지킨 반모형이 완성되었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이 세계에서 ∃x(P(x) ∨ Q(x))는 참인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참입니다. 아라를 증거로 들어도 되고 보라를 증거로 들어도 됩니다.

∨는 적어도 한쪽이 참이면 참입니다. 이번 반모형이 거짓으로 만든 결론은 ∧가 들어간 “둘 다 가진 사람”입니다. 연결사를 바꾸면 다른 결론이 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전제 1과 전제 2의 증거 대상은 언제나 서로 달라야 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두 존재문만으로 동일성이나 상이성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반모형을 만들 때에는 허용되는 경우 중 서로 다른 경우를 골랐습니다.

07

학생이 모두 제출했다면 제출한 학생이 있나요?

빈 전체 영역과 학생이 없는 영역을 구별합니다.

학습자

“학생이 모두 보고서를 냈다”면 누군가는 냈다는 뜻 아닌가요?

선생님

학생이 있다는 전제가 함께 주어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절에서는 새 기호를 쓰겠습니다. S(x)는 학생이다, T(x)는 보고서를 제출했다입니다. 전체 영역은 모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함께 정한 가상 사례

학생의 존재를 추가해도 되는지 검사합니다.

전제: ∀x(S(x) → T(x))
결론: ∃x(S(x) ∧ T(x))

후보의 영역을 진행자 찬우 한 사람으로 정합니다. 찬우는 학생이 아니며 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영역에는 분명히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빈 것은 학생 집단입니다. 전체 영역에는 찬우가 있습니다.
대상S · 학생T · 제출S → T
찬우거짓거짓참
선생님

이 세계에서는 학생인데 제출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따라서 전칭 조건문은 참입니다. 반면 학생이면서 제출한 사람도 없으므로 존재 결론은 거짓입니다. 전체 영역을 비우지 않고 반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전제에 ∃x S(x), 곧 “학생이 적어도 한 명 있다”를 추가하면 찬우만 있는 이 세계를 그대로 쓸 수 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그대로 쓸 수 없습니다. 추가한 존재 전제가 거짓입니다.

추가 전제까지 모두 참이어야 합니다. 학생이 적어도 한 명 있고 모든 학생이 제출했다면, 그 학생이 제출한 학생의 증거가 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전제가 ∀x T(x)이고 결론이 ∃x T(x)인 경우에도 같은 반모형을 쓸 수 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쓸 수 없습니다. 이 후보에서는 ∀x T(x)가 거짓입니다.

∀x T(x)는 학생 조건 없이 영역의 모든 사람이 제출했다는 말입니다. 비어 있지 않은 영역에서 모두가 제출했다면 적어도 한 명은 제출했습니다. 학생 조건이 붙은 식과 구별해야 합니다.

08

사람마다 기억하는 이름이 있으면 모두가 기억하는 한 이름도 있나요?

관계표에서 각 행과 공통 열을 따로 확인합니다.

함께 정한 가상 사례

양화사의 순서를 바꾸는 추론

이번 절의 R(x,y)는 “x가 y의 이름을 기억한다”입니다. 첫 자리는 기억하는 사람, 둘째 자리는 이름의 주인입니다. 자기 이름을 기억하는 경우도 허용합니다.

전제: ∀x∃y R(x,y)
결론: ∃y∀x R(x,y)

새 후보의 영역은 서로 다른 아라와 보라 두 사람이며, 각자 자기 이름만 기억하도록 정합니다.

행은 기억하는 사람, 열은 이름의 주인입니다.
기억하는 사람 ↓ / 이름 주인 →아라보라
아라참거짓
보라거짓참
학습자

전제는 각 행에서 참 하나씩을 찾으면 되겠네요. 아라 행에도, 보라 행에도 있어요.

선생님

네. x가 아라일 때 y는 아라, x가 보라일 때 y는 보라로 고를 수 있으므로 전제는 참입니다. 결론은 모든 행에서 참인 열 하나가 필요합니다. 아라 열에는 보라 행의 거짓이 있고, 보라 열에는 아라 행의 거짓이 있습니다. 공통으로 쓸 열이 없어서 결론은 거짓입니다.

표가 화면보다 넓으면 좌우로 움직여 수식과 풀이를 읽어 보세요.

바깥 양화사의 요구를 각각 따라갑니다.
식확인할 것이 후보의 결과
∀x∃y R(x,y)각 행에 참인 칸이 적어도 하나 있는가?참 · 두 행 모두 있습니다.
∃y∀x R(x,y)모든 칸이 참인 열이 적어도 하나 있는가?거짓 · 두 열 모두 거짓인 칸이 있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보라가 아라의 이름도 기억하게 바꾸면 이 반모형은 유지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유지되지 않습니다. 결론도 참이 됩니다.

아라 열이 두 행 모두 참이 됩니다. 이제 y를 아라로 고르면 모두가 그 이름을 기억하므로 공통 증거가 생깁니다. 전제는 여전히 참이지만 결론 거짓 조건을 잃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반대로 ∃y∀x R(x,y)를 전제로 ∀x∃y R(x,y)를 결론 내리면 어떤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그 방향의 추론은 타당합니다.

모두가 이름을 기억하는 공통 대상이 있으면, 각 사람에게 그 공통 대상을 골라 주면 됩니다. 사람마다 고를 수 있는 증거가 생기므로 결론이 성립합니다. 이 이유는 특정 두 사람의 표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09

이름이 다르면 다른 사람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나요?

반모형에는 같은 대상의 두 이름도 쓸 수 있습니다.

학습자

반모형을 만들 때는 이름마다 서로 다른 사람을 하나씩 넣어야 하나요?

선생님

그런 약속은 없습니다. 8편에서 두 이름이 같은 대상을 가리킬 수 있다고 배웠지요. 지금부터는 이 절의 새 후보를 정하겠습니다. 앞선 두 사람의 이름 해석을 그대로 이어 쓰는 경우와 구별해 읽으세요.

함께 정한 가상 사례

같은 성질을 가진 두 이름으로 두 사람을 세어 봅니다.

전제 1: P(a)
전제 2: P(b)
결론: ∃x∃y((P(x) ∧ P(y)) ∧ x≠y)

P는 모자를 썼다는 뜻입니다. 결론은 서로 다른 모자 쓴 사람이 적어도 두 명 있다는 말입니다.

이번 후보에는 모자 쓴 아라 한 명만 있습니다.
정할 항목이번 후보의 해석
영역아라 한 사람
a가 가리키는 대상아라
b가 가리키는 대상아라
P가 참인 대상아라
선생님

P(a)와 P(b)는 둘 다 참입니다. 같은 모자 쓴 아라를 두 이름으로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영역에는 한 명뿐이므로 서로 다른 x와 y를 찾을 수 없습니다. 결론은 거짓이고, 이 세계가 반모형입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전제에 a≠b까지 주어졌다면 이 후보를 쓸 수 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쓸 수 없습니다. 이 후보에서 a=b이므로 a≠b는 거짓입니다.

서로 다른 대상이라는 추가 전제가 있으면 그 조건까지 지켜야 합니다. P(a), P(b), a≠b가 모두 참이면 서로 다른 모자 쓴 두 대상이 확보됩니다.

10

후보가 실패하면 무엇을 고쳐야 하나요?

목표를 지켰는지 한 줄씩 확인하면 실패 이유가 보입니다.

학습자

후보를 여러 번 만들었는데도 반모형이 안 나올 때가 있어요.

선생님

먼저 실패 이유를 적어 보세요. 어떤 전제가 거짓이 되었는지, 결론이 참으로 바뀌었는지 확인하면 다음에 고칠 부분이 보입니다. 다만 추론이 타당해서 반모형을 만들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패가 계속된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쪽인지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추론을 검사하는 세 후보입니다. 전제는 ∃xP(x), 결론은 ∀xP(x)입니다.
후보 영역과 P전제 ∃xP(x)결론 ∀xP(x)판정
아라 한 명 · P가 참참참결론이 참이라 반모형이 아닙니다.
아라·보라 · 둘 다 P가 거짓거짓거짓전제가 거짓이라 반모형이 아닙니다.
아라·보라 · 아라만 P가 참참거짓전제 참·결론 거짓이므로 반모형입니다.
선생님

이 추론에는 한 명의 세계로 반모형을 만들 수 없습니다. 한 명뿐이면 그 한 명에게 P가 있거나 없어서 ∃xP(x)와 ∀xP(x)의 값이 같아집니다. 두 명을 놓고 성질을 나누면 필요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한 명짜리 세계에서 못 찾았다”는 이유로 추론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려도 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그렇게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지금 예처럼 두 명에서 처음 반모형이 생기는 추론이 있습니다. 특정 크기에서의 탐색 실패와 모든 허용된 해석에서의 보장은 서로 다른 판단입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반모형이 되려면 가능한 한 가장 작은 세계여야 하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조건을 지킨 반모형 하나면 충분합니다.

작은 세계는 표와 설명을 확인하기 편해서 유용합니다. 최소 크기라는 사실까지 증명할 필요는 없고, 전제 전부 참·결론 거짓을 분명히 확인하면 됩니다.

11

맞는 세계를 많이 찾으면 타당성이 증명되나요?

한 성공 사례와 모든 경우의 보장을 구별합니다.

학습자

전제와 결론이 함께 참인 세계를 백 개 찾으면 꽤 믿을 만하지 않을까요?

선생님

그 백 개에서는 추론이 어긋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논리적 타당성은 그 밖의 모든 허용된 해석도 포함하는 요구입니다. 영역의 크기와 이름·술어·관계를 다르게 정한 세계가 남아 있습니다. 많이 확인했다는 수만으로 일반적인 타당성이 증명되지는 않습니다.

함께 정한 가상 사례

이번에는 방향이 맞는 추론을 봅니다.

전제 1: ∀x(P(x) → Q(x))
전제 2: P(a)
결론: Q(a)

P는 모자를 썼다, Q는 배지를 달았다입니다. 전제 2에서 아라는 모자를 썼다는 사실을 줍니다.

학습자

이 추론의 반모형을 만들려면 아라의 배지를 없애야 하네요. 그런데 모자는 있어야 하고요.

선생님

그러면 P(a)는 참이고 Q(a)는 거짓이 됩니다. 아라에게 P(a) → Q(a)가 거짓이므로, 전제 1인 전칭문도 거짓이 되어 버립니다. 두 전제를 모두 참으로 지키는 어떤 해석에서도 결론을 거짓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이 설명은 아라 이외에 몇 명이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어떤 성질을 갖는지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선생님

이처럼 모든 허용된 해석에 통하는 이유를 설명하면 타당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그 이유를 증명의 규칙과 한 줄씩 적는 방식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첫 절의 잘못된 추론과 이번 추론에서 바뀐 것은 무엇인가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둘째 전제와 결론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Q(a)에서 P(a)로 갔고, 이번에는 P(a)에서 Q(a)로 갑니다.

전칭 전제가 주는 방향은 P인 대상에게 Q가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전제 P(a)를 그 방향에 맞게 적용하면 Q(a)를 얻습니다. Q(a)만으로 거슬러 가는 추론에는 앞서 만든 반모형이 있습니다.

12

전제들끼리 함께 참일 수 없다면 어떻게 되나요?

고전 논리의 타당성과 실제 주장을 믿을 근거를 구별합니다.

학습자

전제가 P(a)와 ¬P(a)라면요? 모자를 썼고 안 썼다고 동시에 말하는 셈인데요.

선생님

같은 대상·같은 순간·같은 뜻으로 읽는 고전 이값 논리에서는 두 전제가 함께 참일 수 없습니다. 반모형은 모든 전제를 참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이 전제 묶음에는 어떤 결론을 붙여도 반모형이 없습니다.

P(a)의 두 값 중 무엇을 골라도 두 전제를 모두 참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P(a)¬P(a)두 전제가 모두 참인가요?
참거짓아니요
거짓참아니요
학습자

그러면 그 전제들에서 Q(a)로 가는 추론도 타당하다는 말인가요?

선생님

지금 사용하는 타당성의 정의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전제가 모두 참인데 결론이 거짓인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실제 아라에게 배지가 있다는 사실이 확보되지는 않습니다. 실제 결론을 받아들일 근거로 쓰려면, 추론의 타당성과 함께 전제들이 실제로 참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P(a), ¬P(a)를 전제로 Q(a)를 결론 낸 추론에서, “이 추론은 타당하다”는 말만으로 Q(a)가 실제 참이라고 알 수 있나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알 수 없습니다.

두 전제는 같은 뜻과 같은 순간에서 함께 참일 수 없습니다. 타당성 판정은 실제 전제의 참을 만들어 주지 않으므로, 현실의 결론을 믿으려면 근거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13

하나의 반모형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볼까요?

목표·후보·검산·판정을 한 번에 연결합니다.

함께 정한 가상 사례

이번에는 두 전제에서 전체 결론으로 갑니다.

전제 1: ∀x(P(x) → Q(x))
전제 2: ∃x Q(x)
결론: ∀x P(x)

P는 모자를 썼다, Q는 배지를 달았다입니다. 아라·보라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좋고 한 사람만 있는 세계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이번 후보의 영역과 각 성질을 직접 적어 보세요.

학습자

결론을 거짓으로 하려면 모자를 안 쓴 사람이 한 명은 필요해요. 전제 2 때문에 배지를 단 사람도 한 명은 필요하고요.

선생님

그 두 역할을 같은 사람이 맡아도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전제 어디에도 두 사람이 서로 달라야 한다는 조건은 없습니다.

직접 생각해 보세요

이 추론의 반모형 하나를 만들고, 전제 두 개와 결론을 각각 확인해 보세요.

답과 풀이 확인하기

영역을 아라 한 명으로 정하고, 아라는 모자를 쓰지 않았지만 배지를 달았다고 정하면 됩니다.

P가 참인 대상은 없고 Q가 참인 대상은 아라입니다. 전제 1: 유일한 대상 아라에게 P가 거짓이라 P→Q는 참이므로 ∀x(P→Q)가 참입니다. 전제 2: 배지를 단 아라가 증거이므로 ∃xQ(x)가 참입니다. 결론: 모자를 쓰지 않은 아라 때문에 ∀xP(x)가 거짓입니다. 모든 전제 참·결론 거짓을 충족합니다.

반모형을 설명할 때 남길 다섯 가지
순서적을 내용
1검사할 모든 전제와 결론
2영역과 사용한 이름의 대상
3술어가 참인 대상과 관계가 참인 순서쌍
4전제 각각이 참인 이유와 결론이 거짓인 이유
5이 해석이 반모형이므로 해당 추론은 타당하지 않다는 판단
선생님

반모형은 설명을 곁들여야 다른 사람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잖아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대상이 어떤 조건을 만족하는지 정확히 적는 연습입니다. 작은 세계 하나를 완성하면 추론에서 어느 정보가 빠졌는지도 드러납니다.

학습자

다음에는 반대로, 전제를 지키면 결론도 지켜지는 이유를 한 줄씩 적어 보겠네요.

선생님

네. 12편에서는 모든 대상에 관한 사실을 그 안의 한 대상에 적용하는 전칭 제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확인한 “모든 모자 쓴 사람에게 배지가 있다”는 조건을 아라에게 적용하는 단계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보겠습니다.

내 말로 정리하기

오늘 익힌 내용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예시를 하나 정해서 설명해 보세요.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질문도 함께 적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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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논리학 자료

3개 자료

개념의 정의와 기호의 뜻을 아래 자료로 확인했습니다. 대화와 생활 예시는 학습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01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포 올 엑스: 캘거리) 32장 · Semantic concepts(의미론의 기본 개념)

32.1절의 논리적 귀결·추론의 타당성·전제들의 공동 충족 가능성 정의를 확인했습니다. 반모형의 기준과 서로 모순되는 전제의 경우를 이 정의에 따라 설명합니다. 모자·배지·제출 사례는 이 수업을 위해 작성한 가상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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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포 올 엑스: 캘거리) 33장 · Using interpretations(해석을 이용하기)

33.1~33.3절의 영역·이름·술어 해석으로 반례를 구성하는 방법과 양화 순서를 바꾸는 추론의 검사를 참고했습니다. 본문에서는 각 후보의 전제와 결론을 별도의 확인표로 풀고, 고유한 두 사람의 속성·관계 사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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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Open Logic Project, 《forall x: Calgary》(포 올 엑스: 캘거리) 34장 · Reasoning about interpretations(해석 전체에 관해 추론하기)

34.1~34.2절에서 한 반례의 역할과 모든 해석에 통하는 타당성 설명의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유한한 후보를 많이 확인한 결과를 일반 증명으로 확대하지 않으며, 다음 증명 규칙 수업으로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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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논리학 · 제11편
추론이 성립하지 않는 사례를 어떻게 만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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