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기에서 이름으로: ‘닮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후기 묵가에서 법(法)은 판정을 위한 본보기 또는 기준이다. 어떤 대상을 ‘말’이라고 부르려면 이미 익힌 말의 본보기와 관련된 특징을 맞춰 본다. 이를 모든 말의 머릿속 정의를 찾아내는 일로 이해하기보다, 실제 대상을 가리키고 분류하는 능력으로 읽는 편이 문헌에 가깝다.
그림에서 무엇을 볼까요?
같은 대상을 가리킴, 한 전체의 부분, 자리나 쓰임으로 함께 묶임, 특징을 공유한 같은 종류라는 네 관계를 원·수레·서랍·말의 예로 구분한 도해
후기 묵가에서 법(法)은 판정을 위한 본보기 또는 기준이다. 어떤 대상을 ‘말’이라고 부르려면 이미 익힌 말의 본보기와 관련된 특징을 맞춰 본다. 이를 모든 말의 머릿속 정의를 찾아내는 일로 이해하기보다, 실제 대상을 가리키고 분류하는 능력으로 읽는 편이 문헌에 가깝다.
문제는 닮음이 너무 많다는 데 있다. 말과 소는 네 발로 걷고 수레를 끌 수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그래도 같은 종류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반대로 갈색 말과 흰말은 색이 다르지만 ‘말’이라는 종류로 묶인다. 어느 닮음이 지금의 이름과 판단에 중요한지 골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