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논리

‘사람을 사랑한다’와 ‘말을 탄다’가 대칭이 아닌 까닭

「소취」가 포착한 더 미묘한 문제는 부정과 수량의 결합이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묵가의 포괄적 사랑 논의에서 모든 사람을 빠짐없이 돌본다는 조건으로 읽힌다. 그러므로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의 범위에서 빠질 때 성립한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문장은 세 사람 모두가 포함되어야 하고, 말을 탄다는 문장은 세 필 가운데 한 필만 선택되어도 된다는 차이와 각 부정 조건을 비교한 도해
그림 4. 「소취」가 대비한 ‘사람을 사랑하다’와 ‘말을 타다’의 적용 조건을 전칭·존재와 부정의 관계로 풀어 그린 자체 제작 도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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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무엇을 볼까요?

사람을 사랑한다는 문장은 세 사람 모두가 포함되어야 하고, 말을 탄다는 문장은 세 필 가운데 한 필만 선택되어도 된다는 차이와 각 부정 조건을 비교한 도해

「소취」가 포착한 더 미묘한 문제는 부정과 수량의 결합이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묵가의 포괄적 사랑 논의에서 모든 사람을 빠짐없이 돌본다는 조건으로 읽힌다. 그러므로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의 범위에서 빠질 때 성립한다.

반면 ‘말을 탄다’는 모든 말을 타야 성립하는 표현이 아니다. 말 한 필을 타도 충분하다. ‘말을 타지 않는다’는 어느 말도 타지 않을 때 성립한다. 같은 ‘명사+동사’ 꼴과 같은 부정 표현이 전칭과 존재의 조건을 서로 반대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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