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있으면 그 대상도 있다고 보아야 할까?
명단의 빈 직책과 가상의 이름을 통해 자유논리가 점검하는 존재 가정을 읽습니다. 문장에 이름을 썼다는 사실에서 어떤 결론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묻습니다.
그림에서 무엇을 볼까요?
수상자 칸은 있지만 선정된 사람은 없다는 가상 기록을 보여 주는 표. 배지 수령자는 이 규칙만으로 지정할 수 없다.
다음은 LTCT가 만든 가상 전시회 사례입니다. 규칙은 ‘실제로 선정된 특별상 수상자는 모두 기념 배지를 받는다’입니다. 명부에는 수상자 칸이 있지만 올해 선정된 사람은 없습니다. 이 규칙을 근거로 특정 사람이 배지를 받았다고 결론 내리려면, 그 사람이 실제로 선정되었다는 정보가 먼저 필요합니다. 빈칸에 붙인 표제만으로는 사람을 지정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명부에 ‘유진’이 특별상 수상자로 등록되어 있고 이 등록이 정확하다는 조건을 더하면, 유진이 배지를 받는다는 결론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두 경우의 차이는 안내문의 문장 길이나 사람 이름의 유무보다, 해당 이름이 영역 안의 대상을 지시하고 수상자 조건을 만족하는지에 있습니다. 그림은 이 두 확인을 별도 칸으로 표시합니다.
함께 확인할 점
이번 해설은 지시 대상과 존재 조건에 한정합니다. 자유논리 전체의 증명 체계와 완전성 결과를 검증했다고 표시하지 않습니다.
빈 이름의 진리값 처리와 빈 논의 영역 허용은 구별할 쟁점입니다. 사례의 공석 처리를 모든 자유논리의 유일한 정답으로 삼지 않습니다.
생각해 볼 질문
올해 수상자가 없으면 ‘모든 수상자는 배지를 받는다’는 규칙은 거짓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