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거두면 그 반대가 참이라고 믿어야 할까?
믿음 수정의 논리는 철회·추가·수정을 서로 다른 연산으로 다룹니다. 판단을 보류하는 것과 반대 명제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변화입니다.
그림에서 무엇을 볼까요?
정상 믿음 P만 있는 상태, P와 그 부정을 모두 보류한 철회 상태, P의 부정을 수용한 수정 상태를 비교한 표.
LTCT 예시에서 P는 ‘장비가 정상이다’라는 문장입니다. 이 단순화한 예시에서는 정상과 고장 두 상태만 구분한다고 가정합니다. 처음 기록에는 P가 있습니다. 검사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P를 철회한 기록에는 P도 ‘P가 아니다’도 없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인지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반면 확정된 고장 보고를 받아 수정한 기록에는 ‘P가 아니다’가 들어가고 P는 제거됩니다. 두 변화는 처음 믿음을 더는 유지하지 않는다는 점만 같습니다.
추가 연산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정상이라는 믿음 P를 그대로 둔 채 고장이라는 믿음만 추가하면 서로 충돌합니다. 새 보고를 수용한다는 목표와 믿음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함께 만족하려면 무엇을 거둘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 예시는 문장 두 개만 사용하므로 단순하지만, 실제 기록에는 P를 뒷받침하거나 P에서 도출된 다른 문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함께 확인할 점
어떤 자료를 신뢰할지는 형식 연산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고장 보고가 확정되었다는 조건은 자체 예시의 가정입니다.
이상적 믿음 집합과 실제 데이터베이스의 저장 문장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의 문장을 삭제하는 기술적 작업과 그 문장의 모든 논리적 근거를 철회하는 일을 동일시하면 안 됩니다.
생각해 볼 질문
‘정상임을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은 ‘고장임을 확신한다’와 같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