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CT KOREA 생각그림 연구소 · 생각그림으로 읽는 역설

모르는 것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역설 10회 · 『메논』의 탐구 역설과 상기설, 기하학 장면으로 읽는 배움의 출발점

소크라테스와 메논이 탐구의 출발점을 논의하는 성인용 상상 삽화

제목 그림: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상상 삽화.

무엇인지 모르는 조각을 맞출 때

기록이 없는 유물 조각 몇 점을 받았다고 하자. 완성품을 본 적이 없다면 어떤 모양을 찾고 있는지, 조각을 맞춘 결과가 옳은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연구자는 재질, 곡률, 깨진 면의 연결, 같은 층에서 나온 다른 물건을 단서로 가설을 세운다. 목표를 완전히 알지는 못해도 여러 단서를 가진 상태다. 플라톤의 『메논』이 던지는 탐구의 난제는 이 중간 지대가 가능한지부터 묻는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1 · 일부 조각과 연결 단서로 알지 못하던 전체를 추정하는 현대 연구자의 상상 삽화다. 실제 유물 복원 사례를 재현한 그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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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무엇인지 함께 찾던 대화

『메논』의 앞부분에서 메논은 덕이 가르쳐지는지 묻는다. 소크라테스는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요구한다. 메논은 남자의 덕, 여자의 덕처럼 여러 사례를 늘어놓고, 좋은 것을 얻을 능력이라고도 말하지만 하나의 정의를 세우지 못한다. 문답 끝에 두 사람은 모두 덕의 본질을 모른다는 난관에 이른다. 탐구 역설은 바로 이 막힘에서 등장하며, 정의를 찾는 공동 탐구의 가능성을 겨냥한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2 · 덕을 가르칠 수 있는지 묻던 대화가 먼저 ‘덕이 무엇인가’라는 정의 문제와 막힘으로 이어지는 순서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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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구 역설이 등장하기까지
  • 처음 질문
  • 덕은 가르칠 수 있는가?
  • 배움의 방식부터 묻는다
  • 소크라테스의 요구
  • 먼저 덕이 무엇인지
  • 하나의 정의를 세운다
  • 아포리아
  • 정의를 세우지 못함
  • 둘 다 모른 채 멈춤
  • 이 막힘에서 “모르는 것을 어떻게 찾는가”라는 질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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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2 · 덕을 가르칠 수 있는지 묻던 대화가 먼저 ‘덕이 무엇인가’라는 정의 문제와 막힘으로 이어지는 순서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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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논이 제기한 세 가지 어려움

『메논』 80d에서 메논은 세 질문을 잇는다. 첫째, 모르는 것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둘째, 탐구 대상으로 무엇을 제시할 것인가. 셋째,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그것이 찾던 것임을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첫 질문은 탐구 방법, 둘째는 목표 설정, 셋째는 결과 인식에 관한 문제다. 흔히 한 문장으로 압축되는 역설 안에는 출발, 방향, 판정이라는 서로 다른 과제가 들어 있다. 이 셋을 나누어야 어느 전제가 각 과제를 막는지 보인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3 · 메논의 질문을 탐구의 출발, 대상 설정, 결과 인식이라는 세 단계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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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논의 질문 안에 든 세 과제
  • 1 · 출발
  • 모르는 것을
  • 어떻게 찾기 시작할까?
  • 2 · 대상
  • 무엇을 탐구 대상으로
  • 제시할 수 있을까?
  • 3 · 인식
  • 마주친 답이 맞는지
  • 어떻게 알아볼까?
  • 방법 · 목표 · 판정의 문제를 한꺼번에 뭉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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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3 · 메논의 질문을 탐구의 출발, 대상 설정, 결과 인식이라는 세 단계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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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딜레마로 다시 세운다

80e에서 소크라테스는 메논의 항의를 더 날카로운 딜레마로 바꾼다. 어떤 것을 이미 안다면 찾을 필요가 없고, 모른다면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몰라 찾을 수 없다는 논증이다. 어느 쪽을 택해도 탐구가 막히므로 결론은 ‘탐구할 수 없다’가 된다. 이 재구성은 메논의 셋째 질문인 결과 인식까지 한꺼번에 해결하지는 않지만, 지식을 이미 가진 상태와 전혀 갖지 못한 상태만 허용할 때 생기는 폐쇄 구조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4 · ‘안다’와 ‘모른다’ 두 갈래가 모두 탐구 불가능으로 향하는 소크라테스의 재구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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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크라테스가 다시 세운 두 갈래
  • 어떤 대상 X
  • X를 이미 안다
  • 찾을 필요가 없다
  • X를 모른다
  • 무엇을 찾을지 알 수 없다
  • 두 갈래 모두 탐구 불가능이라는 결론으로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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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4 · ‘안다’와 ‘모른다’ 두 갈래가 모두 탐구 불가능으로 향하는 소크라테스의 재구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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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길과 알아보는 기준은 다르다

탐구 방법을 안다는 것과 정답을 판정할 수 있다는 것은 별개다. 사전에서 낱말을 찾으려면 철자 일부나 문맥처럼 검색을 시작할 단서가 필요하다. 찾은 항목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문장 속 의미와 용례처럼 독립된 판정 기준이 필요하다. 출발 단서는 후보를 좁히고, 인식 기준은 후보를 시험한다. 메논의 질문을 이 두 과제로 분리하면, 같은 지식이 처음부터 완성된 답의 형태로 있어야 한다는 부담도 줄어든다.

문단 자료[2]

생각그림 5 · 후보를 찾는 데 쓰는 출발 단서와 결과를 확인하는 판정 기준을 구별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찾는 방법과 알아보는 기준
  • 탐색을 시작하는 단서
  • 이름의 일부
  • 문맥과 관련 분야
  • 이미 확인한 성질
  • 결과를 판정하는 기준
  • 정의와의 일치
  • 사례에 적용되는지
  • 반례를 견디는지
  • 출발 단서는 후보를 좁히고, 판정 기준은 후보를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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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5 · 후보를 찾는 데 쓰는 출발 단서와 결과를 확인하는 판정 기준을 구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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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앎과 완전한 무지 사이

딜레마는 ‘안다’와 ‘모른다’를 남김없이 갈라지는 두 상태로 취급한다. 현실의 탐구자는 대개 그 사이에 있다. 문제의 이름은 알지만 정의를 모르거나, 몇 가지 성질은 알지만 모든 조건을 모르거나, 답의 범위는 알지만 정확한 값을 모른다. 이런 부분적 앎, 참된 믿음, 배경 기술은 완성된 답과 같지 않으면서 탐구를 움직인다. 따라서 역설의 힘은 탐구가 정말 불가능하다는 증명보다, 출발점에 어떤 앎이 얼마나 필요한지 분명히 쓰게 하는 데 있다.

문단 자료[2]

생각그림 6 · 완전한 무지와 완성된 지식 사이에 이름, 단서, 부분 성질, 시험 기준 같은 중간 자원이 있음을 표시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완전한 무지와 완성된 지식 사이
  • 완전한 무지
  • 이름
  • 부분 단서
  • 가설
  • 판정 기준
  • 정당화된 지식
  • 출발 불가
  • 대상 지시
  • 범위 축소
  • 후보 생성
  • 오류 점검
  • 이유 설명
  • 탐구는 가운데 자원을 이용해 오른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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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6 · 완전한 무지와 완성된 지식 사이에 이름, 단서, 부분 성질, 시험 기준 같은 중간 자원이 있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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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답은 상기설로 이어진다

소크라테스는 81a–e에서 영혼이 여러 삶을 거치며 모든 것을 배웠고, 지금의 배움은 잊었던 것을 되살리는 일이라는 상기설을 내놓는다. 이 설명에는 영혼의 불멸에 관한 종교적·시적 전승이 함께 등장한다. 대화 속 역할은 탐구 불가능 논증이 사람을 게으르게 만든다는 데 맞서 계속 찾을 이유를 주는 것이다. 이 역사적 답과 현대의 부분 정보 이론은 서로 다른 주장이다. 원전의 형이상학적 설명과 오늘의 학습 모형을 구별해서 읽어야 한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7 · 원전의 상기설, 기하학 문답, 현대의 부분 지식 설명을 서로 다른 해석 층으로 나누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상기설과 오늘의 설명을 구별하기
  • 원전의 형이상학
  • 영혼의 불멸
  • 이전 삶에서 배운 것
  • 배움은 상기
  • 기하학 문답
  • 질문과 그림
  • 오류 수정
  • 참된 판단의 발견
  • 현대 교육 모형
  • 부분 지식
  • 가설과 시험
  • 근거의 갱신
  • 서로 연결해 읽되 같은 주장으로 합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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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7 · 원전의 상기설, 기하학 문답, 현대의 부분 지식 설명을 서로 다른 해석 층으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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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이가 두 배인 정사각형을 찾아라

메논이 상기설의 시범을 요구하자 소크라테스는 그의 집에서 태어난 소년과 기하학 문답을 시작한다. 한 변이 2인 정사각형의 넓이는 4다. 과제는 넓이가 두 배인 8짜리 정사각형의 한 변을 찾는 것이다. 소년은 정사각형과 넓이 계산에 관한 몇 가지 참된 판단을 이미 할 수 있지만 목표 변의 길이는 모른다. 이 설정은 완성된 답 없이도 인정한 전제와 그림을 이용해 탐구를 시작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8 · 한 변 2, 넓이 4인 정사각형에서 넓이 8인 정사각형의 변을 찾는 과제를 정확한 수치로 나타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처음 정사각형과 목표 정사각형
  • 한 변 2
  • 넓이 4
  • 넓이 두 배
  • 넓이 8
  • 찾을 변의 길이 = ?
  • 소년은 넓이 계산은 알지만 목표 변은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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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8 · 한 변 2, 넓이 4인 정사각형에서 넓이 8인 정사각형의 변을 찾는 과제를 정확한 수치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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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을 두 배로 하면 넓이는 네 배가 된다

소년의 첫 답은 변도 두 배인 4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변 4인 정사각형의 넓이는 4×4=16이다. 처음 넓이 4의 네 배다. 오류는 길이의 배율과 넓이의 배율을 같은 것으로 본 데서 생긴다. 소크라테스는 계산과 그림으로 이 답이 목표 8을 지나쳤음을 확인하게 한다. 틀린 가설도 범위를 줄이는 자료가 되며, 반례를 이해하는 일이 다음 탐구의 출발점이 된다.

문단 자료[1]

생각그림 9 · 변 2를 4로 두 배 늘리면 넓이가 4에서 16으로 네 배가 되는 계산을 비교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첫 가설: 변을 두 배로 늘리면?
  • 변 2
  • 2 × 2 = 4
  • 변을 두 배
  • 변 4
  • 4 × 4 = 16
  • 목표는 8
  • 결과는 16
  • 넓이는 네 배
  • 길이의 배율 2를 넓이에 적용하면 2² = 4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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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9 · 변 2를 4로 두 배 늘리면 넓이가 4에서 16으로 네 배가 되는 계산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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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3도 답이 아니다

목표 변은 2보다 크고 4보다 작아야 한다는 단서를 얻은 뒤 소년은 3을 제안한다. 한 변 3인 정사각형의 넓이는 9이므로 목표 8보다 1 크다. 두 번째 실패는 탐구가 제자리걸음이 아님을 보여 준다. 처음에는 답을 4라고 확신했지만 이제 후보 구간을 좁혔고 3도 제외했다. 찾는 대상을 아직 말하지 못해도 가능한 답이 만족해야 할 조건은 늘어날 수 있다.

문단 자료[1]

생각그림 10 · 변 2, 3, 4가 만드는 넓이 4, 9, 16을 놓고 목표 8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두 번째 가설: 변 3을 시험하기
  • 변 2
  • 넓이 4
  • 변 3
  • 넓이 9
  • 변 4
  • 넓이 16
  • 목표 넓이 8은 4와 9 사이
  • 변 3도 제외되지만 가능한 범위는 더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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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10 · 변 2, 3, 4가 만드는 넓이 4, 9, 16을 놓고 목표 8의 위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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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는 자각이 탐구를 연다

소년은 마침내 답을 모른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처음에도 몰랐고 지금도 모르지만 상태가 달라졌다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잘못된 답을 안다고 여겼고, 이제는 그 믿음이 실패했음을 안다. 이 난감함, 곧 아포리아는 자신이 모르는 지점을 특정하고 알고 싶다는 필요를 만드는 인식적 전환이다. 어떤 가설이 왜 틀렸는지에 대한 이해도 다음 탐구의 출발점이 된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11 · 근거 없는 확신이 반례를 거쳐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아포리아로 바뀌는 과정을 그렸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아포리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변화
  • 처음
  • “변은 4”라고 확신
  • 근거는 점검하지 않음
  • 계산과 반례
  • 달라진 상태
  • 변 4와 3이 실패했음을 안다
  • 목표 변을 아직 모른다고 인정한다
  • 알고 싶다는 이유가 생긴다
  • 정답은 없지만 탐구에 필요한 위치 정보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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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11 · 근거 없는 확신이 반례를 거쳐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아포리아로 바뀌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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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이 만드는 넓이 8

소크라테스는 한 변 2인 정사각형 네 개를 2×2로 배열하고 각 작은 정사각형의 대각선을 긋게 한다. 네 대각선이 둘러싼 가운데 정사각형은 각 작은 정사각형의 절반인 삼각형 네 개로 이루어진다. 삼각형 하나의 넓이는 2이므로 합은 8이다. 가운데 정사각형의 한 변은 처음 정사각형의 대각선이며 길이는 √8=2√2다. 그림은 수치와 도형을 함께 확인하게 하므로 결과 인식의 기준도 제공한다.

문단 자료[1]

생각그림 12 · 한 변 2인 정사각형 네 개의 대각선으로 넓이 8인 가운데 정사각형을 구성하고 네 삼각형의 넓이를 표시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대각선으로 만드는 넓이 8
  • 넓이 8
  • 가운데 정사각형의 한 변 = 작은 정사각형의 대각선
  • 넓이 확인
  • 작은 정사각형 넓이 = 4
  • 절반 삼각형 넓이 = 2
  • 삼각형 4개 = 2 × 4 = 8
  • 대각선 길이 = 2√2
  • (2√2)²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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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이 실제로 보여 준 것

소년은 목표 답을 처음부터 명시적으로 알지 못했지만, 정사각형의 성질과 계산에 관한 판단을 이용해 오류를 고치고 결론에 도달했다. 이 장면은 완전한 지식과 순수한 무지 사이에 참된 믿음과 추론 능력이 있음을 보여 준다. 질문은 답을 대신하지 않으면서 주의를 필요한 관계로 이끈다. 다만 이해가 지식이 되려면 같은 이유를 여러 방식으로 다시 따져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한 번 맞힌 답과 근거를 스스로 붙잡은 앎은 같지 않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13 · 기존 판단, 질문, 오류 점검, 이유 이해가 이어져 한 번의 참된 답을 지식으로 다듬는 과정을 나타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질문이 이해로 이어지는 과정
  • 기존 판단
  • 질문과 그림
  • 오류 점검
  • 이유를 말할 수 있음
  • 한 번 맞힌 참된 답
  • 여러 방식으로 다시 설명할 수 있는 지식
그림 확대해서 읽기
생각그림 13 · 기존 판단, 질문, 오류 점검, 이유 이해가 이어져 한 번의 참된 답을 지식으로 다듬는 과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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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만으로 증명되지 않는 것

기하학 장면이 영혼의 불멸이나 전생의 학습까지 독립적으로 증명하는지는 별도의 문제다. 소크라테스의 질문 가운데에는 답의 방향을 강하게 제시하는 것도 있고, 소년에게 도형을 직접 보여 주는 대목도 있다. 따라서 이 시범이 정당화하는 범위와 상기설 전체의 범위를 구별해야 한다. 플라톤은 86b–c에서 설명의 모든 세부보다, 모르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믿을 때 더 용기 있고 부지런해진다는 실천적 결론에 강한 확신을 둔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14 · 기하학 문답이 직접 보여 주는 범위와 영혼·전생에 관한 형이상학적 결론을 층별로 구분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기하학 시범이 지지하는 범위를 나눈다
  • 문답에서 직접 확인
  • 명시적 답 없이 시작할 수 있음
  • 오류를 통해 범위를 좁힘
  • 이미 가진 판단으로 추론함
  • 추가 논증이 필요한 주장
  • 영혼은 불멸이다
  • 전생에서 모든 것을 배웠다
  • 모든 학습은 상기다
  • 시범의 성공과 상기설 전체의 참을 같은 결론으로 기록하지 않는다.
그림 확대해서 읽기
생각그림 14 · 기하학 문답이 직접 보여 주는 범위와 영혼·전생에 관한 형이상학적 결론을 층별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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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탐구를 움직이는 네 자원

현대의 연구와 학습에서는 목표의 임시 설명, 이미 가진 배경지식, 후보를 만드는 방법, 결과를 시험할 기준을 따로 적을 수 있다. 모르는 질병을 연구할 때도 증상과 표본은 출발 단서가 되고, 여러 가설은 탐구 방향을 만들며, 새로운 자료와 재현 시험은 결과를 판정한다. 이 모형은 오늘의 탐구를 설계하는 교육용 도구다. 플라톤의 상기설과는 구분해서 사용한다. 각 자원이 수정될 수 있다고 열어 두면 처음의 불완전한 설명도 탐구를 시작하게 한다.

문단 자료[2]

생각그림 15 · 임시 목표, 배경 단서, 후보 방법, 판정 기준을 순환시키는 현대 탐구의 교육용 모형이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현대 탐구의 네 자원
  • 임시 목표 설명
  • 배경 단서
  • 후보를 만드는 방법
  • 결과 판정 기준
  • 자료에 따라 네 자원을 고치며 순환한다.
그림 확대해서 읽기
생각그림 15 · 임시 목표, 배경 단서, 후보 방법, 판정 기준을 순환시키는 현대 탐구의 교육용 모형이다.

확대한 그림은 좌우로 밀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생각그림 15 · 임시 목표, 배경 단서, 후보 방법, 판정 기준을 순환시키는 현대 탐구의 교육용 모형이다.크게 보기 (새 탭) ↗

탐구를 시작하기 전 여섯 질문

첫째, 내가 이미 아는 것은 무엇인가. 둘째, 정확히 모르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찾을 대상의 임시 설명은 무엇인가. 넷째, 어떤 방법으로 후보를 만들 것인가. 다섯째, 무엇을 정답의 근거로 인정할 것인가. 여섯째, 실패한 후보에서 어떤 단서를 얻었는가. 이 질문들은 답 대신 탐구 경로를 준비한다. 완전한 무지에서 한 번에 지식으로 뛰는 양분을 풀고, 부분적 단서가 더 나은 정당화로 자라는 경로를 보이게 한다.

문단 자료[1][2]

생각그림 16 · 출발 지식, 빈칸, 임시 목표, 방법, 판정 기준, 실패의 단서를 확인하는 여섯 질문을 정리했다.
그림 속 글자 읽기
  • 탐구를 시작하기 전 여섯 질문
  • 1
  • 이미 아는 것은?
  • 2
  • 정확히 모르는 것은?
  • 3
  • 임시 목표 설명은?
  • 4
  • 후보를 만드는 방법은?
  • 5
  • 정답의 근거는?
  • 6
  • 실패에서 얻은 단서는?
  • 부분적 단서가 더 나은 정당화로 자라는 경로를 기록한다.
그림 확대해서 읽기
생각그림 16 · 출발 지식, 빈칸, 임시 목표, 방법, 판정 기준, 실패의 단서를 확인하는 여섯 질문을 정리했다.

확대한 그림은 좌우로 밀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생각그림 16 · 출발 지식, 빈칸, 임시 목표, 방법, 판정 기준, 실패의 단서를 확인하는 여섯 질문을 정리했다.크게 보기 (새 탭) ↗

한 걸음 더 생각하기

정답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검증은 시작된다

한 변 2인 정사각형에서 넓이를 두 배로 만드는 문제를 다시 풀어 보자. 목표 넓이 8, 넓이 계산법, 정사각형의 성질은 이미 알고 있다. 모르는 것은 목표 넓이를 만드는 변의 길이다. 이처럼 아는 항목과 모르는 항목을 나누면 탐구의 출발점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변의 길이 4를 시험하면 넓이 16이 나오고, 3을 시험하면 9가 나온다. 후보가 실패한 이유를 알면 다음 후보를 고를 범위가 좁아진다. 대각선으로 만든 정사각형의 넓이가 8임을 확인한 다음에는, 처음 정사각형의 크기를 바꾸어도 같은 설명이 통하는지 스스로 다시 검증할 수 있다.

직접 생각해 볼 문제

처음 정사각형의 한 변이 3이라면 넓이가 두 배인 정사각형은 어떻게 만들까? 외운 수치 없이 관계로 설명해 보자.

생각을 정리한 뒤 해설 보기

처음 정사각형의 대각선을 새 정사각형의 한 변으로 삼는다. 그 길이는 3√2이고 새 넓이는 18이다. 처음 넓이 9의 두 배다. 같은 구성을 다른 크기에 적용해 설명할 수 있다면, 특정 답과 그 답을 뒷받침하는 관계를 함께 이해한 것이다.

자료와 그림 출처

  1. 플라톤, 『메논』 80d–86c (벤저민 조윗 영어 번역) (새 탭) ↗

    80d–e의 탐구 질문과 딜레마, 81a–e의 상기설, 82b–85b의 정사각형 문답, 85c–86c의 지식과 탐구에 관한 결론을 대조했다. 직접 인용 대신 논증의 순서와 수치를 확인해 풀어 썼다.

  2. Internet Encyclopedia of Philosophy, “Plato’s Meno” §2.b–c (새 탭) ↗

    완전한 지식과 순수한 무지의 양분, 기하학 문답에서의 유도 질문, 참된 믿음과 지식의 차이, 상기설의 실천적 역할을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