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비교 · 구성비를 읽는 두 번째 이야기

집단별로 앞섰는데, 전체에서는 뒤진다면?

두 강좌의 수료율을 따로 보면 B가 높고, 합치면 A가 높습니다. 숫자 네 쌍에서 역전의 이유를 찾습니다.

심화게시 2026-09-12읽기·실험 약 12분확인 문제 2개교육용 계산한국논리학협회 자체 제작제작·검수 LTCT 편집부

통계 수업에서 두 성인이 집단별 자료를 살펴보고 작은 올빼미가 색깔 표식을 들고 뛰는 장면
주제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LTCT 자체 제작
오늘의 질문

부분의 비교가 모두 같은 방향인데, 합계는 어떻게 반대가 될까요?

기초 경험 있음·없음 집단에서는 B의 수료율이 높지만, 구성비가 다른 전체에서는 A 74퍼센트와 B 42퍼센트로 역전되는 비교표
기초 경험 있음·없음 집단에서는 B의 수료율이 높지만, 구성비가 다른 전체에서는 A 74퍼센트와 B 42퍼센트로 역전되는 비교표 · 한국논리학협회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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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표에서 나온 두 개의 순위

직무교육 담당자가 A와 B 강좌 중 하나를 고르려 합니다. 두 강좌에는 각각 100명이 참여했습니다. A에서는 74명, B에서는 42명이 수료했으니 전체 수료율은 A가 높습니다. 그런데 시작 전 기초 경험을 기준으로 나누자 다른 모습이 드러납니다. 경험이 있는 집단은 A 80퍼센트, B 90퍼센트이고, 경험이 없는 집단은 A 20퍼센트, B 30퍼센트입니다. 두 집단 모두 B가 10퍼센트포인트 높습니다.

여기에는 계산 오류가 없습니다. A의 경험 있는 집단은 90명 중 72명이 수료했고, 경험 없는 집단은 10명 중 2명이 수료했습니다. B는 각각 20명 중 18명, 80명 중 24명입니다. A에는 원래 수료율이 높은 집단이 많이 들어 있고, B에는 낮은 집단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합칠 때 각 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서로 달랐던 것입니다.

먼저 표를 가로로 읽어 같은 경험 수준끼리 비교하세요. 그다음 세로로 읽어 각 강좌에 누가 얼마나 참여했는지 확인하세요. 가로의 질문은 ‘비슷한 출발 조건에서 관찰된 차이는 얼마인가’이고, 세로의 질문은 ‘이 강좌의 실제 참여자 가운데 얼마나 수료했는가’입니다. 두 질문에 답하는 숫자는 모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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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을 움직이는 숨은 손잡이

A의 전체 수료율은 80퍼센트와 20퍼센트를 단순히 반씩 섞은 값이 아닙니다. 경험 있는 90명의 비중을 반영하면 0.9×80과 0.1×20을 더한 74퍼센트가 됩니다. B는 0.2×90과 0.8×30을 더해 42퍼센트입니다. 이렇게 집단 크기에 따라 비중을 달리한 계산을 가중평균이라고 합니다. 전체 인원 100명이라는 조건이 같아도 내부 구성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활동에서 A의 경험 있는 인원을 줄이거나 B의 경험 있는 인원을 늘려 보세요. 각 집단의 수료율은 그대로인데 전체 막대의 길이는 달라집니다. ‘구성비 같게 맞추기’를 누르면 양쪽 모두 경험 있는 사람 50명, 없는 사람 50명으로 계산합니다. 그때 A는 50퍼센트, B는 60퍼센트입니다. 이는 원자료를 정정한 값이 아니라, 같은 구성비라는 비교 기준을 적용한 값입니다.

이번 예시에서는 두 집단 모두 B가 정확히 10퍼센트포인트 높습니다. 따라서 양쪽에 같은 비중을 적용하면 어느 구성비에서도 B의 차이는 10퍼센트포인트로 유지됩니다. 결과를 본 뒤 유리한 비중을 고르기보다, 실제 적용할 대상이 누구인지 먼저 정하고 그 구성에 맞추어 비교하는 편이 설명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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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숫자를 선택할지는 질문이 정한다

집계 전후에 비교 방향이 뒤집히는 현상은 심프슨의 역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데아 펄은 이 현상을 다루며 수치의 관계와 어떤 조치가 결과를 바꾸는지에 관한 인과 질문을 구분합니다. 전체 표와 세부 표 가운데 어느 쪽이 의사결정에 필요한지는 자료가 만들어진 과정까지 살펴야 합니다. 집단을 더 잘게 나누는 것만으로 원인 설명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강좌의 실제 효과를 묻는다면 참여자가 강좌를 스스로 골랐는지, 강사의 지도 시간이나 수료 기준이 같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표에는 학습 동기나 이전 성적 같은 다른 차이가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구성비에서 계산한 50퍼센트와 60퍼센트만으로 강좌를 바꾸면 모든 사람의 수료 가능성이 10퍼센트포인트 높아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의 목표는 더 나은 질문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실제 수료 인원을 알고 싶은가’, ‘같은 구성의 대상에게 결과를 비교하고 싶은가’, ‘강좌 변경의 효과를 알고 싶은가’를 구분해 보세요. 보고서에는 전체 수료율, 집단별 분자와 분모, 참여 조건을 함께 남기세요. 독자는 순위뿐 아니라 그 순위가 어떤 질문에 답하는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 · 주데아 펄 ·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 심프슨의 역설 이해하기 ↗

직접 확인하기 · 교육용 계산

수료율은 고정하고, 구성비만 바꾸기

자체 제작한 강좌 자료입니다. 집단별 수료율을 고정하고 각 강좌 100명의 구성비만 바꿉니다. 인원 이동의 실제 효과를 예측하는 모델이 아닙니다.

바뀌는 것: 참여자의 구성비 · 고정한 것: 각 집단의 수료율과 강좌별 총 100명

현재 구성의 수료 인원 / 참여 인원
집단A 강좌B 강좌
기초 경험 있음72 / 90명80%18 / 20명90%
기초 경험 없음2 / 10명20%24 / 80명30%
전체74 / 100명74%42 / 100명42%
전체에서는 A가 32퍼센트포인트 높습니다.

집단별 비교에서는 B가 두 집단 모두 10퍼센트포인트 높습니다. 강좌별 구성비가 다르므로 전체 비교에 서로 다른 비중이 반영됩니다.

현재 계산 과정 읽기

A: 90/100 × 80% + 10/100 × 20% = 74%

B: 20/100 × 90% + 80/100 × 30% = 42%

구성비 변경은 비교를 위한 가정입니다. 참여자가 실제로 이동했을 때 같은 수료율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관계를 읽고, 다른 상황에 적용하기

두 문제로 생각 확인

1제시된 가상 자료에서 B는 경험 있음·없음 집단 모두 수료율이 높다. 그런데 A의 전체 수료율이 높은 이유를 가장 정확히 설명한 것은?
2집단별 수료율을 그대로 두고 두 강좌 모두 경험 있음 50명·없음 50명으로 맞추었다. 이 계산으로 타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문제의 답을 모두 선택하면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설명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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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와 제작 안내

원문을 참고해 설명·도표·문항·실험을 새로 작성했습니다. 별도 표시가 없는 사례와 수치는 학습을 위한 가상 예시입니다. 원문 번역이나 실제 모델의 성능 평가 자료가 아닙니다.

  1. 심프슨의 역설 이해하기 ↗주데아 펄 ·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Understanding Simpson’s Paradox · Technical Report R-414 (2013)

    확인일 2026-09-12. 공개 보고서의 1절, 2.1절, 2.3절에서 집계 전후의 역전과 인과 해석의 구분을 참고했습니다. 아래 강좌 사례·수치·그림은 자체 제작했으며 논문의 실증 자료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