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4년 기록은 ‘길가에서 함께 읽는 시계’를 보여 준다
세종실록 1434년 10월 2일 기사는 앙부일구를 혜정교와 종묘 앞에 설치하고 해 그림자를 살폈다고 적습니다. 함께 실린 김돈의 명문은 기구를 솥처럼 오목한 청동 그릇으로 설명하고, 안쪽에 도수를 새겼으며, 길가에 두어 사람들이 모여 시각을 알고 일을 시작하고 쉬게 했다는 목적을 밝힙니다.
그림에서 무엇을 볼까요?
1434년 제작과 공중 설치 기록, 1549년 동지선 불일치 관측, 17~18세기 현존품 추정을 세 층으로 구분한 연표
세종실록 1434년 10월 2일 기사는 앙부일구를 혜정교와 종묘 앞에 설치하고 해 그림자를 살폈다고 적습니다. 함께 실린 김돈의 명문은 기구를 솥처럼 오목한 청동 그릇으로 설명하고, 안쪽에 도수를 새겼으며, 길가에 두어 사람들이 모여 시각을 알고 일을 시작하고 쉬게 했다는 목적을 밝힙니다.
이 기록으로 확인되는 것은 제작과 설치, 공중 시계라는 용도, 오목한 형태와 눈금의 존재입니다. 그러나 기록만으로 오늘 남은 특정 유물이 그때 혜정교에 놓였던 바로 그 물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문헌의 사건과 현존품의 제작 연대는 각각 따로 검토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