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에서 질문 발견하기

‘더 조용했다’의 비교 대상은 어제일까, 복도일까?

비교 표현·앞 문맥·후속 문장을 바꾸어 생략된 비교 기준 후보를 좁히고, 여러 기준이 남을 때 해석을 보류합니다.

편집부 읽기 길잡이 · 문학·언어 속 추론 12 · 표현과 조건을 바꾸어 적용 · 약 24분 · LTCT 교육자료 ·

주인공이 어제의 방과 시끄러운 복도를 차례로 떠올린 뒤 ‘이 방은 더 조용했다’고 말하는 LTCT 가상 장면입니다. ‘더’에는 기준이 필요하지만, 그 기준이 생략되면 앞뒤 문맥에서 후보를 복원하고 하나로 좁혀지는지 따집니다.

1. ‘더’는 정도를 비교하지만 기준을 혼자 이름 붙이지 않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부사 ‘더’를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그 이상임을 나타내는 말로 풀이합니다. ‘이 방은 더 조용했다’는 어떤 기준보다 조용하다는 관계를 만들지만, 문장 안에는 그 기준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더 조용했다’라고 쓰면 시간 기준이, ‘복도보다 더 조용했다’라고 쓰면 공간 기준이 직접 나타납니다. ‘더’를 지운 ‘이 방은 조용했다’는 비교보다 상태 묘사에 가까워져 묻는 관계 자체가 달라집니다.

2. 생략된 비교 대상은 문맥에서 복원할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비교를 전제로 하는 성분도 앞뒤 문맥에서 대상을 알 수 있으면 생략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생략은 곧 오류가 아닙니다. 문제는 독자가 같은 기준을 충분히 찾을 수 있는가입니다.

직전 문장이 ‘어제는 냉각기가 계속 울렸다’뿐이라면 어제의 방이 강한 후보입니다. ‘복도에서 카트가 부딪쳤다’뿐이라면 복도가 강한 후보입니다. 둘이 모두 나오면 어느 기준인지 경쟁하므로 후속 문장이나 작품의 반복 구조가 더 필요합니다.

3. 뒤 문장은 앞에서 세운 후보를 확인하거나 고칠 수 있습니다

‘어제의 윙윙거림이 오늘은 들리지 않았다’가 이어지면 어제의 방 기준이 지지됩니다. ‘문을 닫자 복도 소리가 멀어졌다’가 이어지면 복도 기준이 지지됩니다. 해석은 한 문장을 고립해 고르는 일이 아니라 앞뒤 단서가 연결되는지 보는 일입니다.

앞 문맥에는 어제의 방만 나왔는데 뒤에서 복도와 비교했다고 밝히면 처음 후보를 수정해야 합니다. 독자는 처음 해석을 고집하기보다 새 단서가 어떤 관계를 추가했는지 기록합니다.

생략된 비교 기준을 찾는 단서 순서
단서확인 질문판정
문장 안 표현‘보다’ 뒤에 기준이 직접 있는가?있으면 우선 고정
직전 문맥같은 속성의 대상·시점이 제시됐는가?후보를 지지
후속 문장소음의 출처나 시간 대비를 밝히는가?후보 확인·수정
작품 전체반복되는 공간·시점 대비가 있는가?해석 한계 점검

4. 여러 후보가 남으면 모호함 자체를 해석 결과로 남깁니다

작가가 어제와 복도를 나란히 놓고 기준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면 두 해석이 모두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어제일 확률 70%’처럼 근거 없이 수치화하지 않고, 각 후보를 지지하는 표현과 빠진 단서를 따로 씁니다.

실제 작품에서는 ‘조용하다’가 물리적 소음인지 인물의 심리 상태를 비유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이 활동은 비교 기준 복원만 다루며 은유, 초점화, 서술자의 신뢰성까지 자동 판정하지 않습니다.

표현·앞 문맥·후속 문장을 바꾸어 생략된 기준 찾기

출발값은 어제의 방과 시끄러운 복도를 모두 언급한 뒤 ‘더 조용했다’고만 쓰고, 뒤 설명은 없는 장면입니다.

이 방은 더 조용했다.
2가지남은 비교 기준
경쟁기준의 근거
정렬앞뒤 단서 관계
어제의 방 · 복도현재 후보

둘 이상의 비교 기준이 남습니다. ‘더’만으로 하나를 확정하지 않습니다.

고정 규칙으로 만든 LTCT 가상 문장입니다. 실제 문학 해석은 작품 전체의 시점·공간·반복 표현을 함께 확인하며, 후보를 근거 없는 확률로 점수화하지 않습니다.

직접 해 보기

앞뒤 단서로 생략된 비교 기준 좁히기

  1. 출발값에서 어제의 방과 복도 두 후보가 남는지 확인합니다.
  2. 앞 문맥을 어제만·복도만으로 바꾸어 후보가 한 가지로 줄어드는지 봅니다.
  3. 뒤 문장을 어제·복도 설명으로 바꾸어 앞 후보가 확인되거나 수정되는지 비교합니다.
  4. 비교 대상을 문장에 직접 넣은 두 표현, 문맥 단서 없음의 세 후보, 초기화와 키보드 조작을 확인합니다.

생각 확인 질문

‘지난겨울 방은 늘 어두웠다. 복도 끝 전등이 켜졌다. 오늘은 더 밝았다.’에서 가능한 비교 기준 두 가지와 각각을 확정하려면 필요한 문장을 쓰세요.

내 답과 해설 비교하기

지난겨울의 방과 지금의 복도가 후보입니다. ‘지난겨울과 달리 창으로 빛이 들었다’면 시간 기준을, ‘복도 전등보다 방 안 스탠드가 밝았다’면 공간 기준을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문에 추가 단서가 없다면 둘 중 하나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하기

  • 정도 표현이 요구하는 기준을 찾았나요?
  • 문장 안 명시 기준과 문맥 후보를 구분했나요?
  • 후속 문장이 후보를 확인·수정하는지 봤나요?
  • 경쟁 해석과 남은 한계를 함께 썼나요?
다른 문학·언어 추론 보기 →

출처와 제작 안내

사례·표·연습·해설은 LTCT가 제작했습니다. 실제 조사 결과나 공식 시험 문항으로 제시한 자료가 아닙니다.

온라인가나다 · 비교의 ‘보다’, ‘더’

국립국어원

2026-09-30 공식 답변에서 부사 ‘더’가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그 이상임을 나타낸다는 사전 범위와 비교 대상 명시 예를 확인했습니다. 방·복도 제시문은 LTCT 자체 창작입니다.

원문 확인일: 2026-09-30

온라인가나다 · 다르게 인식하다

국립국어원

2026-09-30 공식 답변에서 비교 대상이 직접 나타나거나 복수 주어·앞뒤 문맥으로 드러날 수 있고 문맥상 알 수 있으면 필수 성분도 생략될 수 있다는 설명을 확인했습니다.

원문 확인일: 2026-09-30

편집부 읽기 전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