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어제의 방과 시끄러운 복도를 차례로 떠올린 뒤 ‘이 방은 더 조용했다’고 말하는 LTCT 가상 장면입니다. ‘더’에는 기준이 필요하지만, 그 기준이 생략되면 앞뒤 문맥에서 후보를 복원하고 하나로 좁혀지는지 따집니다.
1. ‘더’는 정도를 비교하지만 기준을 혼자 이름 붙이지 않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부사 ‘더’를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그 이상임을 나타내는 말로 풀이합니다. ‘이 방은 더 조용했다’는 어떤 기준보다 조용하다는 관계를 만들지만, 문장 안에는 그 기준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더 조용했다’라고 쓰면 시간 기준이, ‘복도보다 더 조용했다’라고 쓰면 공간 기준이 직접 나타납니다. ‘더’를 지운 ‘이 방은 조용했다’는 비교보다 상태 묘사에 가까워져 묻는 관계 자체가 달라집니다.
2. 생략된 비교 대상은 문맥에서 복원할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비교를 전제로 하는 성분도 앞뒤 문맥에서 대상을 알 수 있으면 생략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생략은 곧 오류가 아닙니다. 문제는 독자가 같은 기준을 충분히 찾을 수 있는가입니다.
직전 문장이 ‘어제는 냉각기가 계속 울렸다’뿐이라면 어제의 방이 강한 후보입니다. ‘복도에서 카트가 부딪쳤다’뿐이라면 복도가 강한 후보입니다. 둘이 모두 나오면 어느 기준인지 경쟁하므로 후속 문장이나 작품의 반복 구조가 더 필요합니다.
3. 뒤 문장은 앞에서 세운 후보를 확인하거나 고칠 수 있습니다
‘어제의 윙윙거림이 오늘은 들리지 않았다’가 이어지면 어제의 방 기준이 지지됩니다. ‘문을 닫자 복도 소리가 멀어졌다’가 이어지면 복도 기준이 지지됩니다. 해석은 한 문장을 고립해 고르는 일이 아니라 앞뒤 단서가 연결되는지 보는 일입니다.
앞 문맥에는 어제의 방만 나왔는데 뒤에서 복도와 비교했다고 밝히면 처음 후보를 수정해야 합니다. 독자는 처음 해석을 고집하기보다 새 단서가 어떤 관계를 추가했는지 기록합니다.
| 단서 | 확인 질문 | 판정 |
|---|---|---|
| 문장 안 표현 | ‘보다’ 뒤에 기준이 직접 있는가? | 있으면 우선 고정 |
| 직전 문맥 | 같은 속성의 대상·시점이 제시됐는가? | 후보를 지지 |
| 후속 문장 | 소음의 출처나 시간 대비를 밝히는가? | 후보 확인·수정 |
| 작품 전체 | 반복되는 공간·시점 대비가 있는가? | 해석 한계 점검 |
4. 여러 후보가 남으면 모호함 자체를 해석 결과로 남깁니다
작가가 어제와 복도를 나란히 놓고 기준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면 두 해석이 모두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어제일 확률 70%’처럼 근거 없이 수치화하지 않고, 각 후보를 지지하는 표현과 빠진 단서를 따로 씁니다.
실제 작품에서는 ‘조용하다’가 물리적 소음인지 인물의 심리 상태를 비유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이 활동은 비교 기준 복원만 다루며 은유, 초점화, 서술자의 신뢰성까지 자동 판정하지 않습니다.
표현·앞 문맥·후속 문장을 바꾸어 생략된 기준 찾기
출발값은 어제의 방과 시끄러운 복도를 모두 언급한 뒤 ‘더 조용했다’고만 쓰고, 뒤 설명은 없는 장면입니다.
이 방은 더 조용했다.
둘 이상의 비교 기준이 남습니다. ‘더’만으로 하나를 확정하지 않습니다.
앞뒤 단서로 생략된 비교 기준 좁히기
- 출발값에서 어제의 방과 복도 두 후보가 남는지 확인합니다.
- 앞 문맥을 어제만·복도만으로 바꾸어 후보가 한 가지로 줄어드는지 봅니다.
- 뒤 문장을 어제·복도 설명으로 바꾸어 앞 후보가 확인되거나 수정되는지 비교합니다.
- 비교 대상을 문장에 직접 넣은 두 표현, 문맥 단서 없음의 세 후보, 초기화와 키보드 조작을 확인합니다.
생각 확인 질문
‘지난겨울 방은 늘 어두웠다. 복도 끝 전등이 켜졌다. 오늘은 더 밝았다.’에서 가능한 비교 기준 두 가지와 각각을 확정하려면 필요한 문장을 쓰세요.
내 답과 해설 비교하기
지난겨울의 방과 지금의 복도가 후보입니다. ‘지난겨울과 달리 창으로 빛이 들었다’면 시간 기준을, ‘복도 전등보다 방 안 스탠드가 밝았다’면 공간 기준을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문에 추가 단서가 없다면 둘 중 하나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하기
- 정도 표현이 요구하는 기준을 찾았나요?
- 문장 안 명시 기준과 문맥 후보를 구분했나요?
- 후속 문장이 후보를 확인·수정하는지 봤나요?
- 경쟁 해석과 남은 한계를 함께 썼나요?
출처와 제작 안내
사례·표·연습·해설은 LTCT가 제작했습니다. 실제 조사 결과나 공식 시험 문항으로 제시한 자료가 아닙니다.
온라인가나다 · 비교의 ‘보다’, ‘더’
국립국어원
2026-09-30 공식 답변에서 부사 ‘더’가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그 이상임을 나타낸다는 사전 범위와 비교 대상 명시 예를 확인했습니다. 방·복도 제시문은 LTCT 자체 창작입니다.
온라인가나다 · 다르게 인식하다
국립국어원
2026-09-30 공식 답변에서 비교 대상이 직접 나타나거나 복수 주어·앞뒤 문맥으로 드러날 수 있고 문맥상 알 수 있으면 필수 성분도 생략될 수 있다는 설명을 확인했습니다.
